●···현직 경찰이 자녀가 재학 중인 학교 담임을 협박한 혐으로 오히려 경찰에 고발되는 사태가 발생.

16일 경기도교육청은 지난달 8일 오산시에 위치한 모 중학교 학부모 A씨를 협박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설명.

도교육청에 따르면 A씨는 담임교사와 자녀 생활지도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던 중 지난해 12월 27일 학교로 항의 방문을 한 것으로 확인.

하지만 A씨는 교감과 담임교사를 만난 자리에서 "나의 직을 걸고 담임교사를 가만두지 않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파악.

이에 도교육청 이 같은 사실을 인지하고 법률 자문 등을 거쳐 A씨의 발언이 협박에 해당한다고 보고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

아울러 A씨도 도교육청 고발에 앞서 지난 1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담임교사를 고소한 상태.

A씨 측은 지난해 담임교사가 자녀의 담임교사로 재직할 당시 자녀를 학대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언. 한편, A씨는 경기남부경찰청 소속 현직 경찰관으로 알려져./여한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