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을 조정식 VS 김윤식 후보, TV토론회에서 '사사건건 충돌'
"더민주당에서 공천받아 3선 시장하신 분", "숟가락만 얻는다고 이야기한건데 정치공세" 비판
배종석·하기수 | 입력 : 2024/04/03 [19:18]
5선의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후보와 3선 시흥시장을 지낸 김윤식 후보의 TV토론회가 시흥지역에서 큰 이슈를 만들었다.
3일 시흥시 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하고 SK 브로드밴드 한빛방송이 중계한 이날 TV토론회는 더민주당 조정식 후보와 국민의힘 김윤식 후보, 새로운미래 김상욱 후보가 3차 토론을 이어갔다.
질의에 나선 김상욱 후보는 "배곧의 경기 남부과학고를 유치하시겠다고 그랬는데 이미 경기교육청에서 교육부로 해당 부지에 대해서 일반고로 심의 요청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렇다면 도대체 어느 부지에 과학고를 유치하시겠다는 건지 묻고 싶다"고 물었다.
이에 조정식 후보는 "시흥시가 교육도시로 완성이 되는 데 있어서 서울대 시흥캠퍼스에 이어서 그다음에 이 바이오 국가 첨단 전략산업 특화단지를 조성을 하고 또 바이오를 특성으로 하는 과학고등학교를 유치해내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을 한다"며 "시흥시 서울대 캠퍼스가 있는 인근이 적지이다. 그래서 서울대, 시흥시와 함께 배곧과학고등학교 유치에 나설 준비를 이미 해놓은 상태이다. 반드시 성사시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김윤식 후보는 "다섯 번의 선거를 통해서 굉장히 화려한 공약들을 많이 발표했는데, 도대체 진행된 게 하나도 없는데 이번에는 또 바이오 도시를 들고 나와서 도대체 어떻게 하겠다는 건지 뭐 준비 다 됐다 바로 시작한다 이렇게 공약을 하셨던데 그동안 그게 아마 바이오 국가 첨단산업단지 유치를 놓고 하는 얘기 같다"고 일침했다.
그러나 조 후보는 "김윤식 후보께서 조정식이 20년간 하면서 한 일이 없다 이렇게 정치 공세를 하고 있는 데 대해서는 대단히 유감으로 생각한다"며 "김윤식 후보께서도 시흥에서 민주당으로 공천 받아서 3선 시장하신 분 아닌가. 그리고 민주당에서 3선 시장 하는 동안 저와 함께 꽤 많은 시정을 논의하고 고민했던 사안 아닌가"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어 "아무리 경쟁자로서 당을 갈아타고 상대방 후보로 나왔다고 해서 이런 식으로 비방하는 것은 정치인의 도리가 아니다"라며 "시흥시는 지금 60만 중견도시에 들어섰고 국가사업을 유치하려면 힘 있는 국회의원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 정치권의 기본 상식이다. 그리고 아무것도 한 것이 없다고 계속 그런 말씀을 하셨는데 지금 서울대 병원 제가 하지 않았나. 거모신도시 제가 국토교통위원장 때 국토부와 LH 설득해서 지정을 시켰다"고 맞받아쳤다.
이에 김 후보는 "같이 일을 해본 사람으로서 행태를 잘 알기 때문에 그래서 숟가락만 얻는다고 계속 얘기한 건데 그거를 정치공세라고 한다"며 "여러 번 토취장 가지고 인구 3만이 오는 아파트 단지를 만든다. 스마트시티를 만든다. 뭐 하다가 이번에는 또 대기업을 유치한다고 하는데 그리고 준비 다 됐다. 바로 시작한다 하시는데 어떤 대기업인지 그리고 그렇게 여러 번 얘기했던 트램 또 공약했다. 어떻게 하시겠다는 건가"라고 재차 질문을 던졌다./배종석ㆍ하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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