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강아지들의 살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
최남석 | 입력 : 2024/03/24 [17:33]
지난 21일 A씨가 운영하던 안성시 일죽면에 위치한 개 식용농장에서 기르던 64마리의 개를 모두 구조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해당 농장은 식용 개 64마리를 사육하면서 남은 음식물을 먹이로 주는 등 적절한 먹이와 물을 공급하지 않고, 폐사한 개체를 제때 치우지 않아 다른 동물과 같이 있게 하는 등 열악한 환경에서 동물을 사육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시는 소유자가 A씨가 더이상 해당 동물을 적정하게 사육 관리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해 소유권 포기를 권유했지만 처음에는 사육 포기를 완강히 거부했다.
결국 시는 어린개체, 출산견, 건강이상견 등 총 12마리를 우선 구조 및 나머지 개체들에게도 생명이나 건강에 이상이 없도록 긴급 사료를 공급하는 등 보호 조치했다.
하지만 시는 여기에서 포기하지 않고 담당 팀장과 담당자의 끈질긴 설득으로 A씨가 결국 소유권을 포기함에 따라 해당농장의 모든 개는 시의 소유가 됐다.
시는 동물보호법 관련규정에 따라 적정한 관리하에 일정기간 보호조치 하게 되며, 구조된 모든 개체에 대해서는 최대한 입양조치 할수 있도록 강구할 예정이다.
또한 시는 A씨가 동물보호법, 가축분뇨법 등 위반 혐의가 있다고 보고 그를 상대로 경찰에 고발할 예정이다.
유태일 부시장은 "응급 구조된 모든 개들에 대해 적정한 환경에서 관리 보호 조치하겠다"며 "불법사항에 대해서는 행정 조치 및 향후 관내 개 사육농장들을 일제 조사해 동일한 사례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최남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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