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광주정씨 소장 고문서', 문화재청 훈증소독사업에 '선정'
이재성 | 입력 : 2023/10/22 [19:05]
'동두천 광주정씨 소장 고문서'를 소장한 동두천 광주정씨 종중의 '도곡재'가 문화재청이 공모한 '2023년 동산문화재 도량보관처 훈증소독 용역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번 훈증소독 사업은 서화류·섬유류·목재류 등 동산문화유산 다량 보관처의 충·균 등에 의한 생물학적 피해를 예방해 문화유산을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에 따라 훈증 방법은 유물 및 건물 특성에 따른 ‘포장’ 훈증소독 방법으로 진행되며, ㈜한켐문화재보존에서 오는 11월 16일부터 11월 19일까지 맡는다.
경기도 유형문화재인 '동두천 광주정씨 소장 고문서'는 동두천의 광주정씨 성제공파 정수상계열의 고문서로서 교령류(敎令類), 소차계장류(疏箚啓狀類), 첩관통보류(牒關通報類), 명문문기류(明文文記類) 4종 61점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 자료 중 소차계장류의 호적자료와 명문문기류에 속하는 분재기자료가 중심을 이루고 있다.
특히 이들 자료는 당대 경제적 실상을 잘 대변해 주고 있으며 역사적 자료가 많이 부족한 동두천시의 과거 경제, 생활상을 알려주는 귀중한 자료로써 사료적 가치가 높다.
또한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국학진흥연구 사업의 일환으로 연구를 통해 '고문서집성 71'에 소개해 사료적 가치를 더욱 높여줘 지난 2007년 경기도 유형문화재에 지정됐다. 현재 道 유형문화재는 동두천 광주정씨 종중의 '도곡재' 사당에 보관 중이다.
시 관계자는 "'도곡재'에서 소장한 '동두천 광주정씨 소장 고문서'는 수백 년간 광주정씨 종중에서 관리해 온 자료이기 때문에 미생물이 포함돼 있을 수 있다"며 "종중에서 자체적으로 관리를 할 수 있지만 이번 문화재청 훈증소독 사업에 선정돼 더욱 고문서 문화재를 더욱 전문적으로 보존·관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이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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