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배후도시로 '급성장'…평택지제역 역세권 3만 3,000호 건립
최남석 | 입력 : 2023/06/18 [17:07]
평택시 평택지제역 역세권에 평택-화성-용인 등으로 이어지는 ‘반도체 메가클러스터’의 배후 주거단지 기능을 수행할 3만 3,000호 규모의 신규 택지가 조성된다.
18일 국토교통부는 첨단 산업단지 주거 지원을 위해 평택지역에 3만 3,000호 규모의 신규 공공택지를 공급, 콤팩트시티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이번 공공택지 공급을 통해 첨단 산단 배후에 우수한 주거여건을 제공, 우수한 인재와 기업이 지역에 모여들 수 있는 여건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청년 및 무주택 서민들을 위한 윤석열 정부의 공공분양 주택인 ‘뉴:홈’을 2만호 내외로 공급해 내집 마련 기회를 늘릴 예정이다.
평택지제역세권은 평택시 지제동·신대동·세교동·모곡동·고덕면 일대 453만㎡ 규모다. 주변 고덕 일반산업단지, 평택 브레인시티 등 첨단 반도체 산단이 입지해 청년층 인구가 급격히 늘고 있다.
이에 국토부는 여의도 1.56배 규모의 평택지제역세권 신규 택지에 3만 3,000호를 공급할 계획이다. 평택지제역세권을 중심으로 주거와 일자리, 교육·문화·의료 등 도시 기능들을 복합적으로 압축·고밀 개발해 생활 인프라 접근성을 높이고 뉴:홈 공급 등으로 주거 여건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국가 첨단 반도체 산업을 지원하는 융·복합 산업클러스터를 조성해 대기업-중소기업-스타트업 연계 연구개발 및 창업스케일업 등을 지원한다. 이른바 ‘자족형 콤팩트시티’ 구상이다.
평택지제역에는 수서고속철도(SRT)와 지하철 1호선이 지나간다. KTX 수원발 열차도 정차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신규 택지 조성으로 광역교통 수요를 확보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와 GTX-C 노선이 연장될 여건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평택지제역세권을 중심으로 고덕국제신도시-평택시청 등을 연결하는 BRT 교통체계를 구축하고 구도심(서평택)과 신도심(동평택)을 잇는 도로도 확장·입체화해 상습 정체구간을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평택지제역 주변에는 철도, 버스 환승뿐 아니라 도심항공교통(UAM) 등을 연결하는 미래형 복합환승센터를 짓는다.
국토부 관계자는 "투기성 토지거래를 차단하기 위해 신규 택지 인근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다. 또 주민 공람공고 즉시 지구 내 개발행위제한을 시행한다"며 "이와 함께 투기 합동점검반을 구성, 국토부·광역지자체는 점검 총괄 및 지원하고 조사 권한을 가진 기초 지자체 등은 실무 단속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최남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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