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영흥수목원에 한반도16도 토종벼가 모였다.
김금수 | 입력 : 2023/06/08 [17:48]
"이렇게 토종벼 종류가 많은지 처음 알았어요. 가족들과 함께 토종벼 모내기를 하니 우리 밥상에 올라오는 쌀이 얼마나 소중한 지를 알 수 있고, 토종벼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알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수원시는 8일 영흥수목원 논 전시원에서 토종벼를 심는 ‘한반도 16도 토종벼 논 정원’ 모내기 행사를 진행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수원수목원 서포터즈,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신청한 시민 30명 등이 영흥수목원 내 530㎡ 규모로 조성된 논 전시원에 한반도 16도를 대표하는 토종벼와 수원시와 연관 있는 ‘수원조’, ‘통일벼’를 심었다.
특히 영흥 수목원 논 전시원에 식재된 토종벼 18품종은 다다조(함경북도), 유월조(함경남도), 흑도(황해북도), 비단찰(황해남도), 애달도(평안북도), 북흑조(평안남도), 녹두도(강원도) 등 품종이 있다.
또한 자광도(경기도), 백석(서울), 수원조(경기도 수원), 통일벼(경기도), 흰베(충청북도), 버들벼(충청남도), 대관도(경상북도), 화도(경상남도), 까투리찰(전라북도), 졸장벼(전라남도), 메산디(제주도) 등 품종도 있다.
‘수원조’는 수원 지역에서 선발돼 붙여진 이름이다. 연붉은색에 낟알이 크며, 큰 키에도 줄기가 튼튼해 좀처럼 쓰러지지 않는다. 맛이 좋아 전국에서 많이 재배됐다.
아울러 ‘통일벼’는 1970년대 우리나라가 식량 자급을 달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한 다수확 벼 품종이다. 수원에 있던 농촌진흥청 주도하에 허문회 서울대 교수가 육종했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은 이번 행사를 위해 통일벼를 시에 분양했다.
시 관계자는 “시는 우리나라의 농업·식물을 연구하고 보급을 시작한 도시로 벼농사를 비롯해 농업과 원예 관련 문화가 발달했다”며 “시의 식물문화 역사 전통을 계승·발전하고 우수한 정원 문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김금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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