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보)광명시흥산업단지, 대형 차량 불법유턴 및 난폭운전에 '모르쇠'

배종석 | 기사입력 2023/06/07 [19:57]

(2보)광명시흥산업단지, 대형 차량 불법유턴 및 난폭운전에 '모르쇠'

배종석 | 입력 : 2023/06/07 [19:57]

3차선에서 반대편 3차선으로 불법 유턴하는 대형 덤프트럭 사진 

 

"도대체 시와 LH는 공사를 하면서, 운전자들의 안전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 것인가. 대형 덤프트럭의 불법 유턴은 물론 난폭운전을 하고 있는데에도 아무러 조치를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시흥시에 직장이 있어 매일같이 출퇴근하는 이 모씨(49)는 광명시흥산업단지 조성공사를 위해 광명로 일대를 오고가는 차량들로 인해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시흥 매화동에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오 모씨(58)도 "교통사고 우려때문에 운전하는 것이 정말 무섭다"며 "대형 덤프트럭의 불법 유턴은 물론 과속, 여기에 공사장에서 제대로 세륜을 하지 않아 도로가 온통 흙으로 덮어있는 등 그야말로 난장판이다"라고 비꼬았다.

 

 

광명시흥산업단지 내에 광역상수도관 매설에도 대형 차량들의 안전을 무시한 운행으로 안전성이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공사장 내에 출입하는 대형 차량들의 난폭운전으로 운전자들의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7일 시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 따르면 광명시 가학동, 시흥시 논곡ㆍ무지내동 일대를 중심으로 '광명시흥일반산업단지' 97만 4,792㎡(29만 5천평), '광명유통단지' 29만 7,237㎡(9만평) 조성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현재 산업단지 내에는 부지조성을 위한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대형 덤프차량들이 하루에도 수백 대가 오고가면서, 난폭운전으로 광명로 일대를 운행하는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7일 오전과 오후 편도 3차선의 광명로 일대에는 공사장에서 나온 대형 덤프트럭들이 불법 유턴하는 현장이 목격되는가 하면 과속하는 현장이 목격됐다.

 

도로가 공사장에 나온 흙과 오염수로 뒤덮여 있는 현장 사진 

 

심지어 공사장 내에서 나온 차량들이 세륜시설을 갖추고도 제대로 세륜을 하지 않아 광명로 도로 일대에는 흙으로 뒤덮여 있는 현장이 목격되는가 하면 세륜시설에서 나온 오염수들이 주변 도로를 뒤덮고 있었다.

 

주민들은 "시와 LH에서 직접 현장에 나와봐야 안다. 그런데도 공무원들은 물론 관계자들이 아예 나타나지도 않는다"며 "이러다 큰 사고라도 난다면 누구 책임인가. 그때 가서 자신들의 잘못이 없다고 할 것인가. 참으로 한심한 현장이다"라고 비판했다.

 

시와 LH 관계자는 "공사를 하다보면 어쩔 수 없다"는 황당한 반응과 함께 "과속 및 불법 유턴 등 난폭운전을 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 아울러 세륜시설 등 도로관리에 대해서도 점검하겠다"고 설명했다./배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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