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청 공직사회가 재미있게 돌아간다는 '비아냥이?'

올해 퇴직을 앞둔 64년생 공무원들이 너무나도 퇴직을 미룬다. 도대체 무슨 일이?

배종석 | 기사입력 2023/03/23 [20:15]

광명시청 공직사회가 재미있게 돌아간다는 '비아냥이?'

올해 퇴직을 앞둔 64년생 공무원들이 너무나도 퇴직을 미룬다. 도대체 무슨 일이?

배종석 | 입력 : 2023/03/23 [20:15]

 

요즘 광명시청 공직사회가 재미있게 돌아간다는 비아냥이, 그것도 공무원들로부터 들리고 있다.

 

재미있는 이야기는 무엇일까. 그 원인은 승진인사에서 비롯됐다. 박승원 시장은 올해 초 승진 및 전보인사를 단행했다. 그런데 승진한 인물 가운데 A간부의 행보가 구설수에 오르내리고 있다.

 

시청 내에서는 A간부가 올 6월 퇴직을 하는 조건으로, 박 시장이 무리수를 두면서까지 특별승진을 단행했다는 소식이다. 하지만 A간부가 6월 퇴직을 미루고 내년 1년을 더 연장해 근무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공직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해당 A간부는 64년생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역시 퇴직을 앞둔 64년생 간부 공무원들이 너도나도 퇴직을 미루고 1년을 더 연장해 근무를 한다는 소식이 급속도로 청내에 퍼지고 있다. 아울러 퇴직을 미룬다는 공무원들도 A간부 공무원처럼 간접적으로 특별승진 대상자가 될 수 있다는 희망(?)도 내비치면서, 공직사회가 뒤숭숭한 분위기다.

 

공무원들은 "정말 한심스럽다"는 반응에서부터, "A간부가 퇴직을 미루고 1년을 더 근무한다고 한다면 막을 방법이 없는 것으로 안다"며 "하지만 후보 공무원들을 생각한다면 지나친 욕심이 아닌가. 도대체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하는지 우려된다"고 꼬집었다.

 

또다른 공무원들은 "이 때문에 역시 퇴직을 앞둔 64년생 간부 공무원들이 줄줄이 퇴직을 미룬다는 소식과 함께 A간부처럼 특별승진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은근히 드러내는 것으로 안다. 정말 공직사회가 잘 돌아간다는 비아냥까지 들린다"고 일침했다.

 

특히 일부 공무원들은 "도대체 작금의 공직사회를 누가 이렇게 만들었느냐"면서 "공무원들이 무슨 죄인가. 열심히 일한 죄뿐이 없다. 인사권을 쥐고 있는 박 시장이 작금의 공직사회를 만든 원죄인이다. 과연 누가 열심히 일하려고 하겠느냐. 일부는 휴직에서부터, 퇴직을 하겠다는 직원들이 생겨 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시 관계자는 "A간부때문에 말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그렇지만 퇴직하겠다는 입장을 아직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아직 시간이 충분히 있다. 그렇다고 나가라고 등 떠밀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 충분히 시간을 두고 지켜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배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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