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차량기지 광명이전 민원은 '앞장'…광명시민 민원은 '글쌔?'

광명·시흥 3기 신도시를 비롯, 가리대·설월리 도시개발사업, 광명재개발 2구역 등 민원은 '뒷전?'

배종석 | 기사입력 2023/03/21 [21:52]

구로차량기지 광명이전 민원은 '앞장'…광명시민 민원은 '글쌔?'

광명·시흥 3기 신도시를 비롯, 가리대·설월리 도시개발사업, 광명재개발 2구역 등 민원은 '뒷전?'

배종석 | 입력 : 2023/03/21 [21:52]

광명재개발 2구역 조합원들이 21일 시청 정문 앞에서 집회를 열고 있는 사진 

 

광명시가 구로차량기지 광명이전을 놓고 국토교통부과 기획재정부 등에 분명한 반대의사를 전달하는 등 민원을 제기하고 있는 가운데 정작 시민들의 민원에 대해선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는 이중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최근 시는 구로차량기지 광명이전을 강력 반대하며, 집회를 여는가 하면 광명지역 각 시민단체까지 나서 분명한 반대의사를 내비치고 있다. 또한 박승원 광명시장은 구로차량기지 광명이전 반대 챌린지까지 나서는 등 시민들의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

 

또한 박 시장은 정부가 구로차량기지 광명이전을 추진하면서 시와 광명시민의 의사를 전혀 반영하지 않고 시 한복판에 8만 5천 평의 차량기지가 들어오는 것을 광명시민 누구도 찬성하지 않는다며 강력한 반대의사를 전달하고 있다.

 

앞서 시는 공동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지난 2일 정부세종청사 앞 궐기대회, 7일 국회에서 공동기자회견, 14일 도의회에서 공동기자회견, 17일 광명시민 총궐기대회를 비롯해 국회와 용산 대통령실, 국토부 그리고 기재부 앞에서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정작 광명지역 내 민원에 대해선 미온적으로 대처하는가 하면 적극 적인 행보를 보이지 않고 있어 민원 발생 주민들로부터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다. 실제 광명지역에는 광명·시흥 3기 신도시 민원을 비롯, 가리대·설월리 도시개발사업, 국립소방박물관 사업, 광명재개발 2구역, 광명3구역 민원 등 최근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그렇지만 주민들은 시에서 제대로된 민원해결은 고사하고 주민들의 민원을 듣지 않으려 한다며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주민들은 "구로차량기지 광명이전도 문제지만 정작 민원이 발생한 주민들은 너무 외면하는 것 아니냐"며 "일부에선 지역 민원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면서, 정부와 관련된 민원은 어떻게 해결할 수 있겠느냐"고 꼬집었다.

 

또한 주민들은 "구로차량기지 광명이전을 놓고 과연 광명시민들이 얼마만큼 호응을 해줄지도 문제이다"라며 "혹시라도 구로차량기지 광명이전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 광명시민들의 마음을 한 곳으로 모으려면 지역 민원부터 관심있게 봐야한다"고 덧붙였다.

 

시 관계자는 "구로차량기지 광명이전에 대한 반대에는 변함이 없다. 지역내 민원은 해당 민원과는 다른 성향이 있다"며 "그렇지만 지역내 민원도 귀담아 듣고 있다.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배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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