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보)광명시청 공무원 성범죄, 더불어민주당은 '전전긍긍?'
정치권은 박승원 시장이 예전 '미투사건'으로 곤혹을 치른 적이 있어 관대한 것 아니냐 비판
배종석 | 입력 : 2023/03/19 [20:41]
광명시청 일부 공무원들은 물론 일부 시 산하 직원들의 잇따른 성범죄와 관련, 적극 나서야 하는 더불어민주당이 오히려 외면하고 있다는 비판이 고개를 들고 있다.
앞서 광명시청 일부 공무원들이 지하철 불법 촬영(일명 몰카)로 적발돼 처벌을 받는가 하면 일명 'N번방' 사건으로 역시 처벌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부 시 산하 직원들은 성추행과 성회롱으로 회사를 그만두는 등 성 관련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
이처럼 박승원 광명시장 취임 이후 잇따르는 성범죄에 대해 취재 과정에서 일부 더민주당 정치인들은 "정말 부담스럽다. 나에게 묻는 것이 정말 부담스럽다"는 반응은 물론 "공무원 성범죄는 큰 문제지만 그렇다고 더민주당이 적극 나설 수 없다"는 심정도 토로했다.
또한 일부 더민주당 관계자는 "잘 알고 있지 않은가. 당내에서도 잇따르는 성범죄로 자유롭지 못한 것은 물론 이재명 당 대표도 한동안 여자 문제로 시끄럽지 않았느냐"며 "여기에 안희정 전 충남지사, 박원순 전 서울지사, 오거돈 부산시장 등 정말 부담스럽다"고 전했다.
특히 일부 더민주당 관계자는 "박 시장도 공무원들의 성범죄에 적극 나서지 못하는 이유가 예전 '미투사건'으로 한동안 트라우마에 시달려서 그런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며 "그렇지만 이번 사태는 큰 문제다. 박 시장이 적극 나서는 것이 필요하다"고 일침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더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에 대한 비판이 고개를 들고 있다. 더민주당 A시의원은 "정확한 내용을 알아보겠다"는 답변만 거듭하는가 하면 B시의원은 "박 시장과 같은 당 소속인데 문제를 제기한다는 것이 부담스럽다"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정치권은 "가재는 게 편이라고 더민주당 정치권이 이번 사태를 외면하는 것은 자신들이 떳떳하지 못하기 때문이 아니냐"며 "그렇지만 가장 큰 책임은 박 시장에게 있다"고 강조했다./배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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