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유시민 작가의 농담?

배종석 | 기사입력 2022/11/30 [20:17]

(칼럼)유시민 작가의 농담?

배종석 | 입력 : 2022/11/30 [20:17]

유시민 작가가 누구인가. 서울대학교 재학 시절 학생운동가로 활동했으며 이후 정계에 입문해 제16·17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그가 유명세를 탄 것은 노무현 정부 시절 제44대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내면서다. 비주류에 해당했던 그가 주류에 배를 올라타면서 그의 말 한마디는 곳 이슈가 됐고, 언론지상에 심심치 않게 안주로 올라왔다.

 

그리고 그는 장관직 퇴임 이후에도 정치 활동을 했지만 지난 2013년 돌연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그런데 그가 심심치 않게 또다시 언론지상에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그가 올린 글 때문이다. 최근 그는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 ‘조금박해’(조응천·금태섭·박용진·김해영 의원)에 대한 비판의 글을 올렸다.

 

그의 주장대로 결론부터 말하면, 이들이 유명세를 얻기 위해 더불어민주당에 쓴소리를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결국 "나한테 관심 좀 가져주세요"라는 설명이다. 그렇다면 유시민 작가가 잊을 만하면 나타나 한마디씩 세상에 던지는 이유는 무엇인가.

 

자신의 말대로 정치 활동에서 은퇴하고, 작가로 남아 있기를 원한다면, 열심히 글이나 쓰고, 좋은 내용의 글을 올려 대중들에게 감동을 주는 기억에 남는 작가로 살아가야 하는 것 아닌가. 그런데 그는 항상 어느 곳에서 '쌩뚱맞게' 나타나 한마디씩 던진다.

 

왜 그렇까. 그것도 정치적으로 민감한 이슈를 말이다. 어쩌면 그 스스로 대중에게 잊혀져 가는 것이 두려워 그러는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다. 그에게 정치를 멀리 하라는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인가. 아니면 아직도 정치에 미련이 남아서인가. 

 

그렇지만 그에게 더욱 황당한 것은 자신에 대한 비평과 비판에 대해선 한없이 관대하다는 것이다. 더욱이 자신이 스스로 몸 담았던 더불어민주당, 혹은 그와 관련된 인물에 대한 비판은 거의 찾아 볼 수 없다는 사실이다.

 

속된 말로 남보다는 자신에 대한 비판을 더 뼈 아프게 받아들여야 하는 것 아닌가. 이는 그 스스로 한담설화(閑談屑話)라는 말처첨, 심심풀이로 하는 쓸데없는 잔말이 아닌지 의심스럽다. 괜히 한마디해서 박지현 전 위원장과 '조금박해' 인사들로부터 공격을 받고 있다.

 

유시민 작가의 말은 농담이 될 수 없다. 그의 말 한마디가 사회적인 이슈와 파장을 몰고 오고 있기 때문이다. 그의 말대로 괜한 오해를 일으키지 말고 은인자중(隱忍自重) 하며, 후대에게 좋은 작가로 기억되는 많은 글을 남기지 바랄 뿐이다./배종석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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