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파평면이 치매와 고독사 제로에 도전하기 위한 새로운 프로젝트를 마련했다.

27일 시에 따르면 파평면은 전국 최초로 TV 시청률 집계 프로그램을 활용, 어르신 치매예방과 고독사를 해결하는 맞춤형 모니터링 시스템 ‘고독사 ZERO 프로젝트’를 펼친다.

이번 프로젝트는 어르신들과 상호 정해진 시간에 TV를 켜지 않거나, 채널이 2시간 이상 변경되지 않으면 위험 상황으로 예측해 1차로 전화 확인하고, 2차로 현장 출동하는 시스템이다.

또한 어르신들이 평소 정규 방송으로 보는 프로그램을 재방송으로 보는 비율이 높아지면 치매를 의심해 사전에 예방도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번 시스템은 어르신들이 TV시청으로 대부분 여가생활을 보내는 것에 대해 아이디어를 얻어 평소 보는 TV 시청 패턴을 분석해 거부감과 사생활 침해 없이 치매와 고독사를 예방할 수 있어 마련됐다.

이에 파평면은 지난 해 2월부터 시청률 집계기관인 ATAM과 프로젝트 가능성을 확인했고, 올 6월에는 ATAM, 파평면 사회단체가 참여하는 협약식을 진행했다.

아울러 10월에는 KT 파주지점과 통신료 협의와 프로젝트에 참가하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수요조사 등을 실시해 오는 11월부터 본격 운영할 예정이다.

이성희 ATAM대표는 "1인 가구가 증가하는 추세에 고독사 예방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돼 뜻깊다"며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촘촘한 복지안전망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수태 파평면장은 "파평면은 인구 3명중 1명이 65세 이상으로 고독사와 치매 예방이 절실한 실정"이라며 "앞으로도 홀몸노인 돌봄 활동 등 생활 밀착형 복지사업으로 주민이 행복한 파평면을 만들기 위해 힘쓰겠다"고 덧붙였다./이영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