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경찰청, "데이트폭력 단속에는 손 놓고 있나?"

올해 신고된 데이트폭력 건수가 1만 건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나

배종석 | 기사입력 2021/10/18 [16:20]

경기남부경찰청, "데이트폭력 단속에는 손 놓고 있나?"

올해 신고된 데이트폭력 건수가 1만 건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나

배종석 | 입력 : 2021/10/18 [16:20]

자료 사진

 

경기남부경찰청이 '데이트폭력' 단속에 손을 놓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양기대 의원(더불어민주당, 광명을)이 경기남부경찰청으로부터 제공받은 '최근 5년간 데이트폭력 신고건수 및 검거건수'에 따르면 올해 데이트폭력 신고건수가 8월 현재 9,278건이며, 이는 전국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경기남부청에 신고된 데이트폭력은 지난 2017년 3,981건을 시작으로, △2018년 6,063건, △2019년 7,127건, △2020년 7,084건 등으로 증가세가 뚜렷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양 의원은 신변보호프로그램의 철저한 운영을 촉구했다. 신변보호프로그램은 범죄 피해자나 신고자가 가해자의 보복으로부터 생명과 신체의 피해가 우려될 경우 경찰의 보호를 받을 수 있는 조치다.

 

구체적인 조치로는 △112신고 기능 탑재 스마트워치 제공 △폐쇄회로(CC)TV 설치 △탄력순찰 △112시스템 등록 등이 있다. 특히 신변보호 신청 건수에 비해 확보된 스마트워치가 부족한 점이 지적됐다.

 

실제로 경기남부청의 올해 8월 기준 신변보호 요청 건수는 2,698건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지만 스마트워치 보급건수는 1,093건에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양기대 의원은 "경찰관이 신변보호 대상자와 상주하는 것은 불가능해 스마트워치를 통해 24시간 감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수량이 모자라 필요시 스마트워치 지급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스마트워치 보유수량을 늘려야 한다"며 "장기적으로는 신변보호 신청자 뿐 아니라 일반 시민도 신상의 불안감을 느낄 경우 스마트워치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배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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