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풍명월)과부 사정은 과부가 안다.

배종석 | 기사입력 2021/04/14 [18:55]

(청풍명월)과부 사정은 과부가 안다.

배종석 | 입력 : 2021/04/14 [18:55]

옛 말에 '초록은 동색'이라는 말이 있다. 풀과 녹색은 같은 빛깔이라는 뜻이다. 서로 처지나 부류가 같은 사람들끼리 함께함을 이르는 말이다. 비슷한 말로는 유유상종(類類相從)이라는 말도 있다.

 

또한 '과부 사정은 과부가 안다'라는 말도 있다. 사정이 비슷한 사람끼리 서로 안다는 말을 비유적으로 설명한 말이다. 이제 내년 지방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왔다. 그 동안 움추리고 있었던 정치가 다시 꿈틀되고 있다.

 

여기에 현역 시ㆍ도의원들까지 출마를 위한 움직임이 가시화되면서, 내년 선거는 그야말로 가장 치열한 싸움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런데 광명지역에서 일부 정치인들을 대상으로 살생부(殺生簿)가 돌아다녀 재미를 더하고 있다.

 

"누구누구는 안된다", "누구누구는 문제가 있다"는 등 벌써부터 스스로 사전정리 작업에 들어간 모습이다. 더욱 재미 있는 것은 내년 선거에 '찬밥신세'로 전락할 수 있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는 일부 정치인들끼리 서로 동병상련(同病相憐)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이러다보니 서로 힘을 합쳐 내년 선거에 나서려는 움직임이다. 여기에 현 국회의원들에게 조직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목소리도 들린다. 정치라는 것이 정치인 스스로 정답을 가지고 있지만 그렇다고 그 정답이 꼭 맞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과부 사정은 과부가 안다'는 것인가. 이왕 정치를 시작했다면,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되는 것보다는 물러날 땐 물러나더라도 소리라도 "꽥"지르고 그만 두겠다는 배짱이 나온 것 같다. 하지만 생각만큼 되지 않는 것이 또한 정치라는 것을 금방 알게된다./배종석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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