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예산으로 택시 블랙박스 교체 지원사업까지 "설왕설래"

배종석·하기수 | 기사입력 2021/02/17 [17:53]

시흥시, 예산으로 택시 블랙박스 교체 지원사업까지 "설왕설래"

배종석·하기수 | 입력 : 2021/02/17 [17:53]

자료 사진

 

시흥시가 관내 택시를 대상으로 블랙박스 교체 지원사업을 추진하면서, 곤흑을 치르고 있다.

 

17일 시에 따르면 시는 관내 개인ㆍ법인택시 1,367대에 대해 블랙박스 교체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대당 30만 원씩(자부담 10%) 모두 4억 원의 예산을 책정해 오는 3월쯤 추경에 반영키로 했다.

 

이를 놓고 각종 논란이 일고 있다. 선심성 예산이라는 지작과 함께 대표적인 예산 퍼주기 '포퓰리즘' 사업이라는 비판이다. 이에 시흥시의행정시민참여단(이하, 의행단)도 해당 사업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며 시의 비판에 가세하고 있다.

 

시민들의 반응도 다양하다. 일부 시민들은 "시민은 자비로 블랙박스 교체하고 택시는 블랙박스 교체를 혈세로 지원하는 것은 해도해도 너무 예산을 낭비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럴 돈이 있으면 시흥지역 어려운 이웃들에게 지원하라"고 꼬집었다.

 

시의원들의 반응도 대체적으로 부정적이다. 일부 시의원들은 "블랙박스가 30만 원대이면 상당히 좋은 제품이다"며 "특정 업체 배불리기를 위한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또다른 시의원은 "시민들의 반응이 좋지 않다"며 "아직 예산이 올라오지 않았지만 철저하게 검증을 하겠다"고 벼르는 모습이다.

 

시도 곤혹스러운 분위기다. 시 관계자는 "이 때문에 많은 전화가 오고 있다"며 "최근 '코로나19'로 어려운 택시업계를 지원하기 위한 사업이다. 지난 2016년에도 지원한 적이 있다. 광명, 의왕, 여주 등지에서 지원한 사례가 있다"고 설명했다./배종석ㆍ하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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