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쏟아지는 각종 사업 "예산낭비 VS 꼭 필요한 사업?"

시의원들, '코로나19'로 모든 시민들이 힘들어하는 시기에 방만한 예산 낭비라며 질타

배종석 | 기사입력 2020/11/29 [20:15]

광명시, 쏟아지는 각종 사업 "예산낭비 VS 꼭 필요한 사업?"

시의원들, '코로나19'로 모든 시민들이 힘들어하는 시기에 방만한 예산 낭비라며 질타

배종석 | 입력 : 2020/11/29 [20:15]

목조전망타워 조감도(광명시 제공)

 

광명시가 내년 사업을 앞두고 각종 선심성 혹은 보여주기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면 시의원들의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29일 시와 시의회에 따르면 시는 80억 원의 예산을 들여 광명동굴 인근 가학동 산 7번지 일대 2,300㎡ 부지에 높이 90m, 연면적 690㎡ 규모로, '목조전망타워'를 건립할 계획이다. 오는 2021년 말 완공 및 개관할 예정이다.

 

여기에 시는 도덕산에 '출렁다리'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규모는 82m에 'Y자형 디자인 무주탑 출렁다리'로, 빠르면 내년 하반기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 공사에는 약 23억 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며 2022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시는 내년부터 '만 50세 시민에 평생학습 장학금 50만 원씩을 준다'는 사업을 발표했다. 시의 계획에 따르면 이 사업을 위해 시는 무려 29억 원을 책정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시의회 동의도 받지 않고 사전 홍보를 하면서, 논란을 빚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시는 연말만 되면 각종 사업을 몰아하면서, 216억 원에서 250억 원이 연말에 집행되는 사실이 알려져 시의원들로부터 질타를 받았다. 꼭 하지 않아도 되는 사업을 계획성 없이 추진하면서, 예산을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처럼 시가 내년 시작을 앞두고 각종 사업을 쏟아내면서, 선심성 사업이라는 지적과 함께 예산낭비라는 시의원들의 곱지 않은 시선은 계속되고 있다. 심지어 시민들조차도 혈세를 낭비하고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시민들은 "시가 내년부터 추진하려는 사업을 언론을 통해 듣고 있다"며 "고통받는 시민들을 생각한다면 이런식으로 하면 안된다.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는 상황에 꼭 필요하지도 않은 사업을 추진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우려했다.

 

시의원들은 "참으로 한심하다"며 "모든 시민들이 '코로나19'로 힘들어 하고, 자영업자는 무너지고 있는 상황에서 혈세를 각종 사업에 낭비하는 것 같아 불편하다"고 꼬집었다.

 

또한 시의원들은 "지난 번 긴급재난지원금도 예산이 부족하다며 경기도 내 31개 시ㆍ군 가운데 지급금액이 중하위권에 머물러 있었다"며 "그런데 내년 사업을 위해 갑자기 이렇게 많이 추진하는 것은 속이 훤히 보이는 행위다. 철저하게 따지겠다"고 경고했다.

 

시 관계자는 "일단 내년 사업을 위해 예산을 책정해 시의회에 보고했다"며 "일부 사업에 대해선 시의원들의 질책이 있었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배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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