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성남산업진흥원, 갑질 행위 조사하라

장용범 | 기사입력 2020/11/24 [17:52]

(기자수첩)성남산업진흥원, 갑질 행위 조사하라

장용범 | 입력 : 2020/11/24 [17:52]

성남시 산하기관인 성남산업진흥원이 시끄럽다. 진흥원 간부가 직원들에게 폭언과 성희롱성 발언을 상습적으로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노조는 진흥원 간부가 갑질·폭언·술자리 강요 등을 일삼아 공공기관 간부로서 자질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노조는 이런 간부를 연임시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진흥원 노동조합은 최근 조합원들을 상대로 설문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그러나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53명 중 45명이 진흥원 간부로부터 갑질, 폭언, 성희롱 등의 발언을 들었다고 지적했다.

 

심지어 진흥원 간부는 직원들에게 "네 월급 주기 아깝다"는 막말을 비롯, "너는 잘려야 한다", "죽여버리겠다", "네가 그렇게 여우라며?"라는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말을 서슴없이 내뱉었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직원들에게 막말을 서슴치 않은 간부에 대해 연임 이야기가 흘러나오자 노조는 최근 조합원 65명 중 42명이 참가한 가운데 총회를 열고 간부에 대한 연임 찬반을 의결한 결과 41명(97.6%)이 반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노조의 주장대로 진흥원 간부의 폭언과 갑질이 사실이라면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니다. 이에 진흥원 이사장인 은수미 성남시장은 진상을 상세하게 밝혀야 한다. 특히 노조의 주장대로 간부의 갑질과 폭언이 사실이라면 징계는 물론 수사기관에 고발을 통해 강력히 대처해야 한다.

 

혹시라도 자신의 사람이라고 대충 넘어간다면 심각한 문제에 직면할 수 있다. 100만 성남시민이 눈을 시퍼렇게 뜨고 감시하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은 시장은 철저한 조사에 나서야 할 것이다./장용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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