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이재명 경기지사는 벌써부터 대선 준비에 나서나?
배종석 | 입력 : 2020/11/16 [20:49]
요즘 이재명 경기지사의 어깨에 힘이 많이 들어간 모습이다. 그 동안 이 지사를 옥 죄었던 재판이 무죄로 마무리되는가 하면 최근 여론조사에서 이낙연 대표를 앞서고 있다는 보도가 잇따르면, 이 지사에게 힘이 실리는 모습이다.
그래서 일까. 이 지사 주변을 중심으로 언행조심을 당부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자칫 잘못된 언행으로 이 지사 대권도전에 꼬투리를 잡힐 빌미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이 지사가 벌써부터 대권 도전을 위한 캠프진영을 꾸리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 지사는 최근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지낸 이화영 씨를 킨텍스 사장에 임명한 데 이어 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제윤경 전 의원을 임명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친 이재명계로 알려진 유승희 전 의원도 조만간 도 산하공공기관장으로 임명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돌고 있다. 어디에 임명할지 자리만 남겨논 상태라는 설명이다.
유승희 전 의원은 17대, 19대, 20대 국회의원을 지낸 3선 의원이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그런 유 전 의원의 도 산하공공기관장 임명은 사실상 이 지사가 차기 대권 오전을 위해 주변정리에 나서고 있다는 이야기가 힘을 실리고 있다.
유 의원은 지난 2019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개최된 국제의원연맹(IPU) 총회에 참석해이 지사의 무죄를 호소하는 탄원서 서명 운동을 벌이기도 하는 등 더민주당 내에서도 친 이재명계가 분류된다. 당 내에서 열악한 세를 과시했던 이 지사 입장에선 큰 힘이 된다.
또한 이 지사는 김제선 전 희망제작소장을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장에, 정상균 전 경기도 균형발전기획실장을 초대 경기교통공사 사장에 임명했다. 이 때문에 말들이 많다. 자신의 대권 도전을 위해 경기지사라는 직책을 이용해 도 산하공공기관장 자리를 나눠먹기식으로 배분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마치 도 산하공공기관장 자리가 자신의 자리처럼 입맛에 맞는 인물로 채우고 있는 것에 우려하는 목소리는 크다. 공정과 공평을 주장하는 이 지사의 말에 모순이 있다는 비판이다. 자신의 대권 도전을 위해 도 산하공공기관장 자리를 이용하면 안된다. 그 자리는 경기도민이 만들어 준 자리다. 그런데 그런 자리를 자신의 인물로 채우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
이 지사는 자신의 측근 인물들의 임명을 당장 중단해야 한다. 그리고 나머지 경기지사직을 성실히 수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아직도 경기지사 자리가 1년 이상 남아 있는 상태에서 대권 도전에만 온 신경을 쓰는 것은 문제가 있다. 막대한 연봉을 지급하는 자리를 이런식으로 운영한다는 것은 경기도민을 무시하는 행위다./배종석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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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이얌 |
20/11/18 [20: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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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비판 한마디 하고싶은데 이지사한데 고발당할까봐 못하겠어요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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