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박성민 광명시의장, 더민주당 이낙연 당대표를 만난 이유는?

이 대표 비서실, "워낙 많은 분들이 만나길 원한다. 세세한 부분을 챙기지 못했다."

배종석 | 기사입력 2020/10/28 [18:28]

무소속 박성민 광명시의장, 더민주당 이낙연 당대표를 만난 이유는?

이 대표 비서실, "워낙 많은 분들이 만나길 원한다. 세세한 부분을 챙기지 못했다."

배종석 | 입력 : 2020/10/28 [18:28]

박성민 의장 페이스북 캡쳐 

 

최근 광명지역 정치권이 박성민 광명시의장으로 논란이 뜨겁다. 박 의장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이지만 후반기 의장단을 선출하는 과정을 놓고 당으로부터 해당행위를 했다며 제명을 당해 무소속으로 전락했다.

 

그런데 이런 박 의장이 같은 전남 영광 선배로 알려진 더민주당 이낙연 당대표를 만난 사실이 드러났다. 그것도 공식적인 보도자료가 아닌 박 의장의 SNS를 통해 알려졌다. 이 자리에는 박승원 광명시장과 이형덕 의원도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때문에 광명지역 더민주당이 들썩이고 있다. 해당행위로 징계를 받고 제명당한 박 의장이 이 대표를 만났다는 사실에 분노를 표하고 있다. 겉으로는 지역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속으로는 자신의 정치적인 목적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이다.

 

이 때문에 전반기 시의장을 지낸 조미수 의원이 시의회 5분 발언을 통해 맹렬하게 비난했다. 조 의원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이 대표는 누구나 만날 수 있다. 하지만 박 의장의 경우 해당행위로 제명된 상대"라며 "당내에서 원칙을 지켜야하는 당대표의 모습에 흠집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조 의원은 "박 의장의 의도가 너무 의심스럽고 뻔한 것이 눈에 보인다"며 "겉으로는 지역현안 논의지만 속으로는 자신의 정치적인 입지를 넓히기 위한 행위로 보인다"고 비난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 의원들도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일부 시의원들은 "박 의장의 의도가 너무 훤히 보인다"며 "차기 대권후보인 이 대표의 만남은 보통 중요한 일이 아니다. 그렇다면 공식적인 보도자료를 통해 공개하는 것이 바람직한 데 박 의장의 SNS를 통해 이 대표의 만남이 공개된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심지어 언론들도 찬반의견이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그래서 박 의장과 통화했다. 박 의장은 "지역현안 논의를 위해 이 대표를 만났다"며 "박 시장과 이 의원과 동행한 것은 이들이 이 대표를 만나러 가는데 같이 가자고 해서 동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누구를 만나던 무슨 상관이냐. 자신들의 일이나 잘하라고 해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에 "이 대표를 만났으면, 논의한 지역현안이 무엇이냐. 성과는 있었느냐. 그리고 지역현안에 성과가 있었으면 통상적으로 만남을 공식적인 보도자료를 통해 공개하는 것이 원칙이 아니냐"는 질문에, 박 의장은 "400만평 개발과 광명~서울 고속도로 등을 논의했다. 이 대표가 차기 대권후보가 되면 공약사항에 넣을 수 있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박 의장이 이 대표를 만났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두가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첫째는, 그 동안 은밀하게 거론됐던 '의장불신임안'이 쏙 들어갔다는 사실이다. 두 번째는, 박 의장이 이 대표를 만난 이후 어깨에 힘이 상당히 들어갔다는 사실을 동료 의원들이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번 만남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과연 이 대표 측이 박 의장이 해당행위로 제명돼 무소속인 사실을 알고 만났느냐하는 부분이었다. 이낙연 대표 비서실 관계자와 통화했다.

 

이 대표 비서실 관계자는 "정확한 내용을 확인해 봐야 정확한 답변을 할 수 있다"며 "당대표실로 만나자는 문의가 정말 많이 온다. 세세한 부분을 챙기지 못했다. 만남에 대해 일일이 확인할 수 없지만 만나자는 쪽에서 정확한 내용을 이야기하거나 밝히지 않고 만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배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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