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지역 재건축ㆍ재개발, "항공기 소음이 발목잡나?"

배종석 | 기사입력 2020/10/27 [17:49]

광명지역 재건축ㆍ재개발, "항공기 소음이 발목잡나?"

배종석 | 입력 : 2020/10/27 [17:49]

광명시 광명동과 철산동 일대를 지나가는 항공기가 육안으로도 훤히 보인다.

 

광명지역 구도심권인 철산동과 광명동 일대를 중심으로 재개발과 재건축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새로운 골칫거리가 등장했다. 바로 항공기소음이 사업추진에 새로운 민원으로 등장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타나고 있다.

 

27일 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현재 재건축과 재개발이 진행되거나 진행될 예정인 단지와 구역은 16개에 이르며, 주공아파트가 밀집된 하안동 일대에서도 최근 재건축 움직임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그 동안 구도심권인 광명동과 철산동 일대는 저층 주택이 주로 밀집돼 있어 항공기 소음에 민감하지 않았다. 하지만 재건축과 재개발로 고층 아파트가 속속 들어설 경우 항공기 소음에 민감할 수 밖에 없는 구조로 나타났다.

 

실제 3,585세대가 들어서는 광명1구역의 경우 무려 38층까지 고층아파트로 돼 있어 김포공항으로 이착륙이 연결된 지역과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는가 하면 일부 항공기가 이착륙으로 저공비행을 하면서 비행기 소음이 새로운 문제로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3,344세대가 들어서는 광명2구역은 35층 높이로, 광명4구역(1,896세대)과 광명5구역(3,091세대)도 무려 37층 높이의 고층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여기에 공사가 한창 진행중인 철산7단지(1,310세대)는 36층 높이로, 최근 관리처분인가를 받은 철산8ㆍ9단지(3,890세대)는 무려 40층 높이의 아파트가 들어설 것으로 보여 항공기 소음에 민감할 수 밖에 없는 구조로 돼 있다.

 

공인중개사를 비롯, 인근 주민들은 "구도심권인 광명동과 철산동 일부가 항공기가 지나가는 길목에 위치해 있어 지금도 소음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며 "지금은 그나마 저층 주택이 밀집돼 있어 괜찮지만 향후 고층 아파트가 들어설 경우 심각한 민원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시 관계자는 "항공기 소음에 대해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며 "고층 아파트가 들어서면 항공기 소음이 문제가 될 수 있다. 정확한 내용을 확인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배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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