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김봉현 전 회장에 놀아나는 정치권 "정말 한심하다"
여한용 | 입력 : 2020/10/22 [18:30]
요즘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정국을 뒤흔들고 있다.
옥중서신이라며 연일 폭로성 편지를 발표하는 등 정치권은 물론 검찰까지 뒤흔드는 모습이다. 대한민국 정치가 한 사람에 의해서 이렇게 뒤흔들리는 그런 약한 존재였다는 사실에 자과감마저 든다.
김 전 회장이 누구인가. 말 그대로 금융 범죄 사건 피의자에 불과하다. 솔직히 말하면 사기 범죄자다. 막대한 금융사기를 저지른 범죄자에 불과하다. 김 전 회장에 의해 많은 국민들이 피눈물을 흘리고 있다.
그런데 정확한 사기범죄는 밝힐 생각은 안하고 엉뚱한 곳으로 흐르고 있다. 이런 사기 범죄자의 말 한마디에 정치권이 요동친다는 생각에 한심하다는 생각을 넘어 정말 코메디 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 그저 웃음이 나올 뿐이다.
김 전 회장이 어느 정치인에게 돈을 건넸다고 하며, 그 다음날 정치권은 요동친다. 심지어 그 다음 날 검사 술접대 이야기가 나오자마자 검찰이 뒤흔들리고 있다. 도대체 무엇을 숨기기 위해 금융 사기꾼에 불과한 김 전 회장의 말 한마디에 정치권이 요동친다는 말인가.
대한민국의 정치와 검찰이 이런 사기꾼의 말 한마디에 흔들릴 정도로 나약한 존재였다는 말인가. 정치권과 검찰은 지금 당장 김 전 회장의 금융 사기를 철저하게 조사해야 한다. 이런 금융 범죄자의 말 한마디에 흔들릴 것이 아니라 피해를 당한 국민들의 아픔을 밝혀내야 한다./여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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