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안산, 조수둔 문제 해결 방법은 없나?
여한용 | 입력 : 2020/09/27 [18:07]
안산시가 조두순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조만간 출소를 앞두고 있는 조두순을 놓고 안산시민들이 그야말로 '패닉'에 빠지는 분위기다.
안산시민들이 가장 큰 걱정은 조두순으로 인한 불안감이다. 일부 시민들은 안산시를 떠나겠다는 이야기까지 흘러나오고 있지만 시에서 할 수 있는 것은 특별한 해답이 없다.
이에 안산시가 내놓은 해결책은 무려 수천대에 이르는 CCTV를 설치하는 것이다. 또한 조두순을 상대할 무도실무관 6명을 긴급 채용해 범죄 발생이 우려되는 지역을 24시간 순찰하겠다고 밝혔다.
참으로 조두순 한 명을 놓고 안산시 전체가 골머리에 빠지는 형국이다. 그렇다고 자유민주주의 국가인 대한민국에서 개인 한사람이 범죄를 저질렀다고해서 출입을 통제할수는 없다. 이에 안산시가 내놓은 것이 CCTV와 무도실무관을 채용하는 것이다.
'열 명의 경찰이 한 명의 도둑놈을 못 지킨다'는 말이 있다. 과연 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CCTV 설치와 채용할 무도실무관으로 인해 안산시민들의 불안감을 잠재울 수 있을지 걱정된다. 오히려 요란법석을 떠는 것이 아닌지 우려된다.
1명의 조두순으로 인해 50만명의 안산시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어쩌면 이런 사태는 예견된 것이었다. 미국이나 유럽 같으면 종신형에 해당하는 구형을 내려 사실상 사회에 발을 들여놓을 수 없도록 만드는 것과는 대조된다.
특히 우려되는 것은 조두순이 출소 후 시간이 지나면 기억속에서 잊어버리는 일이 발생할까 하는 문제다. 이번 사태의 해결책은 시와 경찰의 문제도 있지만 안산시민들의 철저한 경계심과 감시가 필요한 시점이다. 결국 자신의 안전은 자신이 지켜야 한다는 결론이다./여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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