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 한국천주교 첫 세례자 '이승훈 역사공원' 조성

강금운 | 기사입력 2020/09/09 [10:02]

인천에 한국천주교 첫 세례자 '이승훈 역사공원' 조성

강금운 | 입력 : 2020/09/09 [10:02]

천주교 역사문화체험관 조감도(인천시 제공)

 

인천에 한국천주교 첫 세례자 이승훈을 기리는 역사공원과 한국천주교 역사문화체험관이 건립된다.

 

9일 시청 접견실에서 박남춘 인천시장과 천주교 인천교구(주교 정신철)가 참석한 가운데 '이승훈 역사공원 조성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승훈 역사공원 조성사업'은 남동구 장수동 산 135번지 이승훈 묘역 일대 4만5,792㎡의 부지에 ‘역사공원과 천주교 역사문화체험관’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와 인천교구는 지난 2018년 4월 '이승훈 역사공원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도시공원위원회 심의와 조성계획 결정고시, 예산 확보 등 사업시행을 위한 관련 절차를 밟아왔다.

 

이번 업무협약에는 시와 인천교구간 ▲역할분담 ▲재정부담 ▲기부채납 등에 관한 내용을 담았다. 협약 내용 외에 양 기관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사안은 별도 협의를 통해 추진할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시는 96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역사공원을 조성하고, 천주교 인천교구는 48억 원을 들여 역사문화체험관(지하 2층, 지상 1층, 연면적 1,630㎡) 건립을 맡게 된다. 9월 중 토지보상 등을 시작해 내년 상반기 중 체험관 건립공사를 착공해 2022년 6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할 예정이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이승훈 역사공원과 역사문화체험관이 건립되면 국내외의 대표적인 순례성지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되며, 시민들을 위한 휴식과 역사문화체험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승훈 베드로(1756~1801)는 1784년 중국 베이징에서 세례를 받은 한국 최초의 영세자로 귀국 후 천주교 신앙공동체를 형성시킨 주역이다. 그의 행보로 한국천주교회는 외국 선교사가 아닌 자발적으로 시작된 세계 유일의 교회가 됐다.

 

그 후 이승훈은 신유박해(1801) 때 정약종 등 여러 신자들과 함께 서소문 밖에서 참수돼 선산인 인천시 남동구 장수동 산 135번지 반주골에 묻혔다. 시는 이승훈의 업적을 기리고자 이승훈 묘역을 2011년 시 기념물 제63호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강금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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