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지지도 "추락"…부동산 정책이 "결정타"
여한식 | 입력 : 2020/08/14 [15:01]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도가 취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14일 여론조사기관인 한국갤럽은 지난 11일부터 사흘간 진행한 이번 조사에서 문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39%로 전주보다 5% 급락했다고 밝혔다. 부정 평가는 7% 상승한 53%였다.
그 동안 한국갤럽이 조사한 여론조사에서 긍정률은 취임 후 최저치를, 부정률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퇴 당시인 지난 해 10월 셋째 주와 동률을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긍정 평가는 서울(35%, 13%↓)에서 가장 크게 떨어졌다. 그 뒤를 이어 인천·경기(38%, 7% ), 부산·울산·경남(32%, 5%↓), 대전·세종·충청(39%, 2%↓) 순으로 하락 폭이 컸다. 반면 대구·경북(26%, 2%↑), 광주·전라(69%, 1%↑)에서는 올랐다.
특히 긍정평가는 대부분의 연령대에서도 하락했다. 30대(43%, 17%↓)가 하락폭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40대(47%, 6%↓), 50대(36%, 4%↓), 60대 이상(33%, 3%↓)에서도 줄었다. 남성(37%, 3%↓)과 여성(40%, 8%포인트↓)도 모두 하락했다. 성향별로는 중도(34%, 8%↓), 진보(63%, 7%↓), 보수(19%, 4%↓) 순으로 하락 폭이 컸다.
한편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주보다 4% 하락한 33%를 기록했으며, 미래통합당은 2% 오른 27%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전국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여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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