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코로나19' 미군ㆍ외국인 확진자 증가…주민 불안 가증
배종석·최남석 | 입력 : 2020/07/07 [15:11]
평택시가 미군과 외국인들의 '코로나19'가 증가하고 있어 골머리를 앓고 있다.
7일 시와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 날 현재 평택시 '코로나19' 확진자는 74명에 이르며, 이 가운데 입원은 16명, 자가격리는 405명에 이른다.
그러나 문제는 국내 확진자보다 미군을 비롯, 외국인들로 인한 확진자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이에 시민들은 미군과 외국인들에 의해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시와 방역당국이 파악한 확진자를 보면 14일 이전에 확진자는 15명에 이른다. 내국인들은 한 명도 없고 이들 모두가 미군이거나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내외국인들로 확인되고 있다.
실제 지난 6월 25일 오산미공군기지 입국 후 자가 격리 중인 미군 A씨가 7월 5일 해제를 위한 검사를 받고 다음 날인 확진 판정을 받고 부대 내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이처럼 오산미공군기지로 입국한 6일에만 미군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한 외국인 B씨는 지난 6월 24일 인천공항 입국 후 검역소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자가 격리 중 증상 발현으로 선별진료소 검사에서 역시 6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어 미군 C씨도 6월 23일 인천공항 입국 후 자가 격리 중 7월 4일 격리 해제를 위한 검사를 받고 다음 날인 5일 확진 판정으로 부대 내 병원에서 치료와 함께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시민들은 "내국인들의 '코로나19'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고 있는 데 미군이나 외국인들의 입국에 의한 확진이 늘어나고 있어 걱정"이라며 "시에서 이들에 대해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 것 아니냐. 언제가지 이들에 의해 국민들이 고통을 받아야 하느냐"고 고통을 호소했다.
시 관계자는 "미군과 외국 입국자들에 의한 확진이 늘어나 고민을 하고 있다"며 "지금 할 수 있는 것은 방역을 최대한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배종석ㆍ최남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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