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박승원 광명시장을 망치는 시장 측근이라는 인물들?
배종석 | 입력 : 2020/06/24 [21:26]
박승원 광명시장이 취임한지 2년이 다 돼 간다. 경기도의원을 재선하고, 더불어민주당 도대표의원까지 지낸 박승원 시장은 경선 과정의 어려운 관문을 뚫고 시장에 당선됐다.
하지만 취임 이후 인사문제를 놓고 설왕설래했다. 박 시장이 임명한 상당수의 인물들이 광명과는 큰 관련이 없는 인물들로 채워졌기 때문이다. 과연 공무원들은 물론 시민들과 제대로 소통이 될 수 있느냐에 대한 의문이 곳곳에서 발생했다.
그러나 역시 기우는 사실이었다. 공무원 조직 내에서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그나마 지금은 일부 언론들의 계속된 지적과 비판적인 시각으로 조용해졌을 뿐이다. 그런데 박 시장이라는 인물들이 보이지 않는 곳곳에서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지난 4.15 총선에서 귀를 의심할만한 이야기를 들었다. 더불어민주당 광명갑 선거구에 출마한 당시 A 예비후보자에 대한 이야기다. 박 시장 인물이라는 자가 A 예비후보에게 "감도 안되는 인물이 출마했다"는 폄하하는 발언을 했다는 소문이다.
이 이야기를 전해들은 A 예비후보도 상당히 불쾌함과 함께 당황했다는 후문이다. 선거에 출마한 후보에게 좋은 이야기와 덕담을 주고받아도 부족한 판에 오히려 깍아내리는 이야기를 했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박 시장 선거캠프에서 도왔던 인물 중에 박 시장과 고향 선후배로 알려진 B씨라는 인물이다. 당초 박 시장과 오랜 친분이 있는 줄 알았지만 선거를 통해 알게된 선후배라는 소문이다. 또한 C씨라는 인물이 있다. 이들은 모두 광명시청 혹은 산하기관에서 근무하고 있다. 그런데 이 인물들이 역시 논란을 일으켰다.
4.15 총선을 앞두고 당시 강신성 예비후보와 양기대 예비후보 경선 과정에 중립을 지키지 못하고 경선에 개입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돌았다. 박 시장을 생각했다면 중립을 지키는 것이 도리인 데 대놓고 선거에 개입했다는 소문이다.
이 때문에 박 시장이 양기대 예비후보를 배척하고 강신성 예비후보를 돕는다는 이야기까지 들렸다. 이런 이야기로 양기대 의원과 박승원 시장과의 관계가 상당히 불편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네거티브 운동을 주도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이래저래 박 시장의 인물이라는 자들이 오히려 박 시장을 망치고 있는 꼴이다. 이들에 의해서 주변 이야기까지 철저하게 차단 당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제 다음 지방선거가 2년도 안 남았다. 누가 박 시장을 망치고, 도와주는지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배종석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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