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재난기본소득 지급 후 가맹점 매출 전년대비 39.7% ↑
여민지 | 입력 : 2020/06/03 [09:31]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효과가 소상공인, 전통시장 점포 등 매출에 상당히 영향을 주는 것으로 조사가 나왔다.
3일 경기연구원의 ‘BC카드 매출 데이터를 활용한 도 재난기본소득 효과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년 동기 매출을 100%로 가정했을 때 재난기본소득 가맹점의 매출이 도 재난기본소득 지급이 시작된 15주차(4월 6일~12일) 118.2%를 시작으로 17주차(4월 20일~26일) 140%, 20주차(5월 11일~17일) 149%로 6주 평균 39.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비가맹점은 15주차(4월 6일~12일) 85.0%를 시작으로 20주차(5월 11일~17일) 87% 등 같은 기간 동안 6주 평균 11.5%가 감소했다. 두 비교군 간의 매출액 증가율 차이는 51.2%다.
같은 기간 BC카드의 카드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6주 평균 6% 증가했으며, 도 재난기본소득 지급이 시작된 15주차(4월 6일~12일)에 97%를 기록한 카드 매출은 16주차 102%, 17주차 108%, 18주차 109%, 19주차 114%, 20주차(5월 11일~17일) 106%로 증가했다.
이는 도 재난기본소득 지급액이 1인당 1만 원 증가할 경우 전체 신용카드 가맹점의 매출액 증가율이 얼마나 되는지 고정효과 패널 회귀분석 모형(FE. Fixed Effect Model)을 통해 분석한 결과 4.3% 상승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이번 분석을 통해 도 재난기본소득이 소비 진작에 실질적인 효과가 있었고 특히 소상공인에게 큰 도움이 됐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며 "재난기본소득 사용기한이 종료되면 소진율까지 고려해 지역경제 회복에 미친 효과를 더 엄밀히 분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여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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