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이용수 할머니는 안되고 윤미향은 된다…정말 웃기는 논리

배종석 | 기사입력 2020/05/28 [17:23]

(칼럼)이용수 할머니는 안되고 윤미향은 된다…정말 웃기는 논리

배종석 | 입력 : 2020/05/28 [17:23]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당선자의 문제가 엉뚱한 곳으로 흐르고 있다. CBS 노컷뉴스는 윤 당선자가 과거 이 할머니의 총선 비례대표 출마를 막았다고 보도했다.

 

이에 지난 2012년 국회에 진출하려던 이 할머니를 윤 당선자가 만류하는 내용이 담긴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약 50초 분량의 통화 녹취 파일은 이 할머니와 윤 당선자의 2012년 3월 8일 통화에서 나눈 대화로 알려졌다.

 

이 통화 녹취 파일에 따르면 이 할머니가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고 죽기 위해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다”고 말하자 윤 당선자가 “그건 국회의원을 안 해도 할 수 있는 것”이라며 반대한 것으로 나온다.

 

이어 윤 당선자는 “할머니의 총선 출마를 다른 위안부 할머니들이 싫어한다”는 취지로 말하기도 했다. 윤 당선자의 만류에도 이 할머니는 “다른 할머니들이 왜 기분 나빠 하느냐. 나는 그런 것 때문에 해야 할 것은 안 하지 않는다”고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이 할머니는 “국회의원이 되면 월급은 다 좋은 일에 쓸 것”이라며 “(윤 당선자가) 걱정되면 ‘할머니 건강이 걱정된다’고만 하면 된다”고 윤 당선자의 태도를 나무라기도 했다. 통화 며칠 뒤인 2012년 3월 14일 이 할머니는 수요집회 직후 같은 자리에서 총선 출마를 선언했으나 결국 공천을 받지 못했다.

 

결국 이 할머니가 총선출마를 막은 것에 대한 불만을 윤미향 당선자에게 풀어내고 있다는 이야기와 마찬가지다. 그런데 황당한 것은 이 할머니는 안되고, 윤미향 당선자는 되느냐하는 논리다. 어떻게 이런 황당한 논리가 생겼는지 의심스럽다.

 

윤 당선자가 국회의원이 되기 위해 이 할머니를 이용했다는 것과 같은 지적이다. 윤 당선자는 아무리 정치권에서 권유를 했다고 하더라도 국회의원이 되면 안된다. 스스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해 일을 하겠다고 생각했으면 정치를 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할머니는 정치를 못하게 하고, 자신은 국회의원이 된 황당한 상황을 어떻게 설명해야 한다는 말인가. 그런데 이런 사실을 제대로 확인조차 하지 않고 이 할머니가 국회의원이 안돼 윤 당선자를 공격하고 있다는 논리로 본질을 흐리면 안된다.

 

윤 당선자는 당장 물러나야 한다. 자신이 이용수 할머니에게 말한 것처럼, 국회의원이 안되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해 일할 수 있다. 꼭 국회의원이 돼야지만 일을 잘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가장 큰 문제는 윤 당선자로 인해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한 정당한 행사까지 문제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동안 해온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한 공과 노력까지 모두 무시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윤 당선자는 당장 사죄하고 물러나야 한다. 더이상 국회의원이라는 면책특권에 숨지 말고 할머니들과 국민들에게 사죄하고 물러나야 한다. 끝까지 국회의원에 욕심을 내고 한줌도 안되는 권력을 쥐겠다고 버틴다면 더욱 큰 저항에 부딪칠 수 있다./배종석 편집국장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포토뉴스
신예 김주영, '철인왕후' 캐스팅!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