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공세동 첫 번째 '경기 쉼 정원'…불법 경작지 도민쉼터로 '재탄생'
최동찬 | 입력 : 2020/05/06 [09:27]
용인시 공세동 '경기 쉼 정원'이 새로운 도민 쉼터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6일 경기도와 시는 총 3억2천만 원의 도비를 투입해 용인시 공세동 387의 2번지 일대 도유지에 3,360㎡ 규모의 첫 ‘경기 쉼 정원’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경기 쉼 정원’은 규모가 작고 활용가치가 낮아 관리가 어려웠던 자투리 도유지를 활용해, 도민 누구나 쉽게 찾아와 쉴 수 있는 생활형 정원을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첫 번째 ‘경기 쉼 정원’이 된 공세동 387의 2번지 일대 도유지는 그간 허가받지 않은 경작이 이뤄지거나 컨테이너들이 무단 점유하는 등 불법행위가 잦아 지역사회의 ‘골칫덩이’로 여겨져 왔다.
이에 도는 비록 자투리땅이라 하더라도 도민을 위한 소중한 재산인 만큼, 이를 활용해 ‘생활 속 정원문화’를 정착시키고, 환경 개선을 통해 무단점유·불법행위 등을 원천 차단했다.
이를 위해 해당 부지를 대상으로 지난 해 1월부터 올해 1월까지 토지분할, 불법행위 적발 및 원상복구, 실시설계, 도로 점용허가 등의 절차를 완료하고, 올해 2월부터 공사에 들어가 4월 완공하게 됐다.
특히 정원 곳곳에는 꽃과 수목 등이 식재됐으며, 도민들이 언제든지 찾아와 쉴 수 있는 퍼걸러, 벤치 등의 휴게시설들을 갖췄다.
또한 주민설명회를 통해 제안된 도민들의 요청 사항을 반영, 가벼운 운동을 즐길 수 있는 체육시설도 함께 구비됐으며 향후 어린이 놀이터 조성을 위한 잔디밭도 마련해 뒀다.
김성식 축산산림국장은 “첫 번째 쉼 정원에 대한 도민들의 호응도 등을 고려해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도내 곳곳의 산재한 자투리 도유지를 자연이 살아 숨 쉬는 휴식공간으로 만들도록 적극 힘쓰겠다”고 말했다./최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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