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놓고 "주도권 싸움 치열"

후반기에도 미래통합당 제외하고 의장단 구성할지도 관심

배종석·하기수 | 기사입력 2020/04/29 [16:22]

시흥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놓고 "주도권 싸움 치열"

후반기에도 미래통합당 제외하고 의장단 구성할지도 관심

배종석·하기수 | 입력 : 2020/04/29 [16:22]

시흥시의회 제공

 

시흥시의회가 후반기 의장단 선출을 놓고 주도권 싸움이 치열하다.

 

이 때문에 보이지 않는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는가 하면 의원들간 흠집내기와 감정싸움까지 벌어질 태세여서 향후 후유증까지 우려되고 있다.

 

29일 시의회에 따르면 현재 시흥시의회 제적의석수는 14석으로 이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9석, 미래통합당 5석을 확보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다수석을 차지하고 있는 더민주당은 의장에 김태경 의원(나 선거구), 부의장에 오인열 의원(다 선거구), 도시환경위원장 김창수 의원(다 선거구), 자치행정위원장 송미희 의원(나 선거구), 의회운영위원장 안선희 의원(비례대표) 등 전반기 의장단을 구성하면서, 더민주당이 모두 독식했다.

 

이런 가운데 후반기 의장단 구성을 놓고도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일부에선 현 김태경 의장이 후반기 의장을 이어가려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일부 의원들이 "지나친 욕심"이라며 반발하는 움직임까지 감지되고 있다.

 

또한 일부 의원들은 전반기 의장을 갑 선거구에서 가져갔으면, 후반기 의장은 을 선거구에서 하는 것이 버림직하다는 반응을 나타내고 있어 향후 협의과정에 어떤 결과물을 내놓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의원들은 "상반기 의장은 갑에서, 부의장은 을에서 했으면, 이번에는 의장은 을에서, 부의장은 갑에서 하는 것이 정답"이라며 "상임위원장도 상반기에 했으면 후반기에는 다른 의원들에게 양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른 의원들은 의장단에 들어가고 싶지 않아서 그러느냐. 너무 욕심을 내면 안된다"고 일침했다.

 

특히 후반기 의장단 구성에 이번에도 역시 미래통합당을 철저하게 배제하고 구성할지도 관심이다. 이 때문에 미래통합당 의원들도 불만을 드러내는 등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는 실정이다.

 

미래통합당 의원들은 "후반기 의장단을 더민주당에서 독식한다고 한다면 의석수로 밀어부치는데 할 말이 있겠느냐"며 "하지만 이번에도 또다시 독식한다면 협치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지역 정치인들은 "일부 의원들이 의장단을 독식하려 한다면 문제가 있다"며 "지방자치에서부터 협치가 제대로 안된다면 제대로된 정치가 될 수 없다. 후반기 의장단 구성을 놓고 시간만 낭비한다면 시민들의 질타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배종석ㆍ하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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