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취재)시흥 배곧신도시, 상가는 "텅텅" 분양은 "썰렁"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상당수의 상가가 비여있는 등 상권 침체에도 상당한 영향줄 듯

배종석·하기수 | 기사입력 2020/04/19 [17:56]

(현장취재)시흥 배곧신도시, 상가는 "텅텅" 분양은 "썰렁"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상당수의 상가가 비여있는 등 상권 침체에도 상당한 영향줄 듯

배종석·하기수 | 입력 : 2020/04/19 [17:56]

시흥 배곧신도시 상가들이 미분양 상태로 텅텅 비여있는 현장 사진

 

"요즘 '코로나19'의 영향도 있지만 분양도 안되고, 장사도 안되고, 정말 죽을 지경입니다"

 

지난 18일. 시흥 배곧신도시 서울대학로, 배곧로 일대를 찾았지만 장사를 하는 상인들의 한숨은 줄어들줄 몰랐다. 심지어 상인들은 "월 매출이 100% 줄었다는 이야기는 고사하고 아예 장사가 안된다고 하는 것이 맞는 이야기"라며 "주민들이 거의 돌아다니지 않는 상황"이라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오후 2시. 시간을 내서 서울배곧로 일대 상가를 돌아보았다. 대부분의 상가는 분양이 안된 상태에서 문이 굳게 닫혀 있었다. 분양이 안돼 텅텅빈 상가 곳곳에는 분양을 알리는 '공인중개사' 홍보 전단지만 어지럽게 널려 있었다.

 

그래서 분양전문가를 만났다. 그는 "요즘 상가 분양을 찾는 분들은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라며 "서울대학교가 문을 열면 조금 나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지금은 사실상 휴업 상태다"라고 하소연했다.

 

배곧동에 1차와 2차로 나뉘어 모두 4개 동이 들어선 30층 높이의 오피스텔은 서울대가 들어선다는 소식에 분양과 함께 모두 입주를 마쳤지만, 오피스텔 1~2층 남아있는 상가는 거의 분양이 안된 상태에서 공실로 방치돼 있다.

 

분양 홍보전단지가 상가 창문에 어지럽게 붙어 있는 현장 사진 

 

또다른 오피스텔. 들어서 있는 2개 동 300여 세대는 모두 분양을 마치고 입주를 완료했지만 1~2층에 남아있는 100여개 실 상가는 10여개만 분양을 마치고 나머지는 그대로 텅빈 채 남겨져 있었다. 그나마 공인중개사 사무실이 텅빈 상가를 채우고 있었다.

 

이처럼 배곧신도시 상가 미분양 상태에는 지난 해 일본과의 무역전쟁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추진했던 '재팬타운'의 영향도 있다는 분석이다.

 

공인중개사들은 "지난 해 일본 오사카 외식업체를 대규모로 유치해 '재팬타운'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지만 한일무역전쟁이 벌어지면서, 사실상 무산된 상태"라며 "분양이 어려운 상태에서 '재팬타운'의 조성 이야기가 퍼지면서, 반일감정도 상당히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곳에 오피스텔과 대규모 상가를 조성한 업체들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서울대가 문을 열면 많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지금은 어떻게해서든 버텨야 한다는 생각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배종석ㆍ하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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