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경기-인천, 21대 총선 고소고발전 난무…선거 후유증 심각할 듯

각 후보들의 고소·고발전이 과연 투표에 얼마만큼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

배종석·여한용 | 기사입력 2020/04/11 [17:16]

(총선)경기-인천, 21대 총선 고소고발전 난무…선거 후유증 심각할 듯

각 후보들의 고소·고발전이 과연 투표에 얼마만큼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

배종석·여한용 | 입력 : 2020/04/11 [17:16]

 

오는 4·15 총선을 앞두고 고소고발전이 난무하고 있다. 이에 선거가 마무리된 후 후유증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광명갑 선거구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양주상 후보는 경쟁자인 더민주당 임오경 후보가 거리 현수막과 선거공보물을 통해 이미 시작했거나 예산이 확보된 관내 사업을 자신의 공약으로 내세웠다며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에 대해 임 후보 측은 터무니없는 주장이라며 반박하고 있으며, 선관위에 의뢰한 결과 공약사항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회신을 받았다며 주장하고 있다.

 

광명을 선거구도 미래통합당 김용태 후보는 더민주당 양기대 후보가 '국회의원'도 아닌 데 마치 국회의원인 것처럼 현수막에 내용을 첨부했다고 선관위에 고발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은 물론 무소속 김기윤 후보도 미래통합당 김용태 후보 운동원들이 투표소 100m 내에서는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데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며 고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안성 선거구도 시끄럽다. 미래통합당 김학용 후보는 지난 7일 더민주당 이규민 후보가 선거공보물에 ‘바이크를 타는 김학용 의원이 바이크의 고속도로 진입 허용 법안을 발의했다’는 허위 사실을 게재했다며 선관위에 고발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이어 안산단원갑 선거구도 더민주당 고영인 후보가 지난 6일 미래통합당 김명연 후보가 선거공보에 넣은 ‘3선 국회의원 뽑으면’이라는 문구에 대해 '허위경력 기재'라고 주장하며 선관위에 이의제기서를 제출했다.

 

성남 중원선거구에 출마한 더민주당 윤영찬 후보 측도 같은 날 4선의 현역 국회의원이자 경쟁자인 미래통합당 신상진 후보에 대해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성남시 중원구 선관위에 신고했다고 설명했다.

 

인천 연수갑 박찬대 후보측도 미래통합당 정승연 후보가 "엉터리 의정으로 연수구 주민을 속이고, 이마저도 모자라 공약과 투기를 통해 자산을 증식시키려 했다"는 근거없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며 '허위사실공표죄'로 연수구 선관위에 고발조치 했다. 

 

이처럼 투표일이 다가오면서, 경기도와 인천시 내 곳곳에서 공보물 숫자 표기 하나, 현수막 문구 하나, 심지어 이야기를 놓고도 고발과 설전이 이어지는 등 선거 분위기가 과열 양상으로 치달으면서, 상처만 남는 선거가 될 수 있다는 우려다.

 

정치 분석가들은 "선거가 시작되면 고소고발이 난무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라면서 "하지만 선거과정에서 발생한 고소고발이 향후 선거가 끝난 후에도 심각한 상처를 남길 수 있어 걱정"이라고 말했다./배종석ㆍ여한용 기자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포토뉴스
효린, 스티비 원더와 10년 만에 재회한 사진 올려 '관심'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