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갑 미래통합당 정승연 후보, "사퇴하는 것이 어떠실런지?"

유승민 의원 선거사무실 방문 시 "인천 촌구석까지 와주셔서..."발언 놓고 비판 고조

배종석·이창희 | 기사입력 2020/04/01 [15:45]

인천 연수갑 미래통합당 정승연 후보, "사퇴하는 것이 어떠실런지?"

유승민 의원 선거사무실 방문 시 "인천 촌구석까지 와주셔서..."발언 놓고 비판 고조

배종석·이창희 | 입력 : 2020/04/01 [15:45]

페이스북 캡쳐 

 

인천 연수갑에 미래통합당 몫으로 출마한 정승연 후보(53)가 비난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같은 당 소속 유승민 의원이 선거사무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인천을 촌구석으로 표현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회의원 후보 자격이 없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1일 인천시민사회단체연대는 성명서에서 "인천은 국제공항과 항만을 보유한 대한민국의 관문이며 각종 산업단지와 발전시설이 입지한 대한민국 경제의 중심이다. 인천은 결코 촌구석일 수 없다"며 "정 후보의 망언은 인천을 대표하는 대학의 교수까지 한 인사의 발언이라 더욱 충격이다. 평소 인천에 대한 자긍심은커녕 인천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무지몽매하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또한 "이런 인사는 인천을 대표해 국회에서 국정을 논할 자격이 없다"며 "국회의원 후보에서 즉각 사퇴하고 인천에 관한 공부부터 시작하라"고 사퇴까지 촉구했다.

 

인천평화복지연대도 "정 후보는 인천 촌구석 발언으로 인천지역을 비하해 시민들에게 큰 상처를 줬다. 인천시민들은 정 후보가 인천지역 시민들을 대변하는 국회의원 후보로 자격이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하지만 정 후보의 사과에도 인천시민들은 치유될 수 없는 상처를 입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래통합당 후보들의 인천에 대한 비하발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정태옥 의원이 '이부망천' 발언으로 인천시민들에게 큰 상처를 준 바 있다"며 "인천시민들은 통합당에게 인천시민들에게 막말로 상처를 준 정 후보의 후보자격을 취소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더민주당 인천시당도 성명서에서 "서울 출생으로 서울에서 성장하고 4년 전 선거에서 패한 후 실생활은 서울에서 해왔던 정 후보다운 발언"이라며 "그러나 인천 시민의 선택을 받겠다고 하는 국회의원 후보로서는 해서는 안 될 발언"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정 후보는 전 날인 31일 자신의 선거사무실을 방문한 유승민 의원에게 "존경하는 유승민 대표께서 인천 촌구석까지 와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언급했다. 이런 이야기가 퍼져나가자 정 후보는 "부주의한 발언에 다시 한번 깊이 사과하며 이후 언행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사과했지만 비난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배종석ㆍ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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