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淸風明月)임오경 예비후보 선거 혹은 백재현 의원 선거인지?

배종석 | 기사입력 2020/03/19 [18:22]

(淸風明月)임오경 예비후보 선거 혹은 백재현 의원 선거인지?

배종석 | 입력 : 2020/03/19 [18:22]

수렴청정(垂簾聽政)이라는 말이 있다. 나이 어린 임금이 즉위했을 때 왕대비나 대왕대비가 그를 도와 국사를 돌보는 일을 이르던 말이다.

 

조선시대에는 성종대 정희왕후(貞熹王后)의 수렴청정을 시작으로 모두 7회의 수렴청정이 시행됐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요즘 광명갑 선거구에 우스갯소리가 들리고 있다.

 

오는 4.15 총선을 앞두고 광명갑 선거구에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예비후보가 전략공천으로 내려왔다. 정치와는 거리가 멀었던 임 후보가 광명갑에서 와서 정치를 시작한 것이다.

 

그런데 엉뚱하게도 임 후보가 총선 후보로 나섰지만 정작 선거는 백재현 의원이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백 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런데 그가 선거를 치른단다.

 

선거와 관련된 모든 기획은 백 의원 측에서 나온단다. 오직 운동만 해 정치를 모르는 임 후보를 대신해 선거를 치르고 있단다. 선거사무실도 백 의원 사무실 한 켠을 사용하고 있다.

 

국회의원 선거조차 제대로 치르지 못하고 백재현 의원 도움을 받는다면 문제가 있다. 과연 임 후보가 지역내 부정적인 인식을 불식시키고 결승에 선착할지 궁금하다.

 

이러다보니 광명시유권자운동본부 측에서 백 의원을 힐난하고 있다. 시ㆍ도의원은 물론 광명시장 2번, 국회의원 3번까지 지낸 인물이 보여줄 행동이 아니라는 지적이다.

 

마지막으로 정치를 물러나는 마당에 무엇이 무서워 지역정치를 외면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자신을 끝까지 찍어준 광명시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설명이다.

 

물러나는 마당에 훌륭한 지역정치인에게 자리를 물려주고 나갔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너무나 아쉬운 부분이 많다. 그래서 정치는 마무리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배종석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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