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외곽순환로→수도권순환고속도로로 바꾸자", 88% 이상 '찬성'

박세경 | 기사입력 2020/03/19 [09:25]

"서울외곽순환로→수도권순환고속도로로 바꾸자", 88% 이상 '찬성'

박세경 | 입력 : 2020/03/19 [09:25]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가 '수도권순환고속도로'로 명칭 개정에 힘이 실리게 됐다.

 

19일 경기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올해 1~2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노선명 개정 관련 연구용역을 진행, 수도권 거주 고속국도 이용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88%의 찬성이 나왔다고 밝혔다.

 

실제 자세한 조사 결과를 보면, ‘명칭을 변경해도 괜찮다’는 응답이 절반을 넘는 50.7%, ‘명칭을 변경해도 상관이 없다’라는 의견이 37.7%로, 88.4%가 명칭 변경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명칭 변경에 반대한다’는 대답은 11.2%에 불과했다. 긍정 의견이 부정 의견보다 8배 가량 월등히 많은 것으로, 실제 명칭 개정이 이뤄진다 하더라도 도로 이용자들의 반발 등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는 서울, 경기, 인천 3개 광역자치단체와 20개 기초 지자체를 경유하는 총 128km의 왕복 8차로 고속도로로, 2007년 개통 당시부터 명칭의 적합 여부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더욱이 도는 인구 1,367만 명, 지역내총생산(GRDP) 474조 원의 대한민국 최대 광역자치단체임에도 불구하고, 그간 잘못된 명칭으로 서울의 외곽이나 변두리라는 잘못된 인식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에 국토부는 지난 해 10월부터 고속국도 노선명 제·개정 원칙과 기준 마련, 사례조사, 파급효과 및 소요비용 산정을 위한 ‘고속국도 노선번호 활성화 방안 검토 연구용역’을 진행해왔다. 향후 관계기관 협의, 도로정책심의회 심의 등 절차를 거쳐 명칭 개정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도 관계자는 “수도권순환고속도로의 명칭 개정은 서울 중심의 사고에서 벗어나 국토 균형발전으로 나아가는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불합리하고 잘못된 제도와 절차를 하나씩 고쳐 공정한 세상을 만들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박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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