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동치는 광명갑 선거구, "누구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최소한 5명의 후보들이 본선거에 참여할 것으로 보여 춘추전국시대 "장군은 나요"

배종석 | 기사입력 2020/03/12 [17:45]

요동치는 광명갑 선거구, "누구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최소한 5명의 후보들이 본선거에 참여할 것으로 보여 춘추전국시대 "장군은 나요"

배종석 | 입력 : 2020/03/12 [17:45]

국회 앞에서 시위하고 있는 미래통합당 광명갑 선거구 예비후보

 

광명갑 선거구가 요동치고 있다.

 

여야가 사실상 공천을 마무리한 가운데 경선에서 탈락한 예비후보들이 너도나도 무소속 출마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어느 후보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구도로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임오경 전 서울시청 핸드볼 감독(48)을 전략공천했다. 미래통합당도 양주상 전 전진당 최고위원(43)을 역시 전략공천했다. 당초 더민주당은 김경표, 임혜자, 심재만 예비후보가 등록해 경선을 준비했다. 그러나 임 전 감독이 전략공천 되면서, 싱겁게 끝났다.

 

이에 김경표 경기콘텐츠진흥원 이사장(58)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는 등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미래통합당도 경선에서 탈락한 3명의 예비후보가 힘을 합쳐 1명을 무소속 후보로 밀겠다는 복안을 내놨다. 이효선 전 광명시장(65)의 출마가 예상된다.

 

이처럼 중앙선관위에 등록한 여야 예비후보들이 모두 경선에 탈락하는 큰 소동이 벌어지면서, 이에 반발하는 예비후보들이 무소속 출마를 벼르고 있어 향후 선거판도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으로 몰아가고 있다.

 

더민주당 김경표 예비후보가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여기에 민생당의 양순필 예비후보(49)가 출마하면서, 최소 5명의 후보가 본선 싸움을 벌일 것으로 보여 일부에선 양 예비후보가 당선되는 것 아니냐는 예측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더민주당 백재현 후보 39.40%, 당시 새누리당 정은숙 후보 33.16%, 역시 당시 국민의당 양순필 후보 21.04%를 얻었다. 예상을 깨고 백 후보는 3번의 선거 가운데 가장 낮은 득표율을, 양 후보는 20% 이상의 득표율을 얻었다.

 

이번 21대 총선에서도 양 후보가 선전할 것이라는 예상을 하고 있는 가운데 후보가 난립될 경우 30~35%의 득표율을 보이는 후보가 당선될 수 있다는 가상의 시나리오까지 나오고 있어 어느 후보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분위기다.

 

하지만 일부에선 예비후보들간의 합종연회 즉, 빅딜이 일어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예상했던 득표율이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끝까지 선거를 치를 경우 얻을 것이 별로 없다는 설명이다. 결국 최종적으로 빅딜선에서 마무리될 것이라는 이야기다.

 

지역 정치인들은 "광명갑 선거가 다자구도로 치러질 경우 후보들의 면면이 만만치 않아 서로 득표율을 나눠먹는 상황이 올 수 있어 누구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며 "특히 최근 '코로나19'의 피해와 경제가 최악을 걷고 있어 최종 선거가 어떻게 진행될지 예상할 수 없다"고 말했다./배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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