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당-미래통합당, "광명지역 총선을 완전히 망가뜨렸다"
광명지역과 전혀 연관이 없는 예비후보들을 공천하면서, 향후 선거과정 마찰 불가피할 듯
배종석·박세경 | 입력 : 2020/03/08 [17:28]
4.15 총선을 앞두고 광명지역 총선구도가 완전히 망가졌다는 비판이 거세게 일고 있다.
이는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지역정서를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전략공천을 진행하면서, 예비후보들과 유권자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8일 중앙선관위에 등록한 광명갑 선거구 예비후보는 더민주당의 경우 임혜자 전 청와대 행정관(52), 김경표 경기콘텐츠진흥원 이사장(58), 심재만 한국종합경제연구원 연구위원(55) 등 3파전으로 진행됐다.
이에 맞서 미래통합당은 권태진 전 경기도의원(58), 김기남 국민대 정치전략연구소 연구위원(55), 이효선 전 광명시장(65) 등 역시 3파전으로 펼쳐졌다.
하지만 최근 더민주당은 임오경 전 서울시청 여자핸드볼팀 감독(48)을 전략공천한 것은 물론 미래통합당도 전혀 광명지역과 연고가 없는 양주상 전 전진당 최고위원을 전략공천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큰 파장이 일고 있다.
예비후보들의 반발도 거세지고 있다. 더민주당 김경표 예비후보는 무소속 출마도 불사하겠다며 반발하는가 하면 역시 미래통합당 이효선, 권태진 예비후보들도 일방적인 당의 결정을 수용할 수 없다며 무소속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유권자들은 "도대체 여야는 광명지역을 얼마나 무시했으면 광명지역 정서와 안맞고 전혀 연고도 없는 후보들을 전략공천을 하는지 화가 치민다"며 "이번 전략공천을 보면서, 광명시민들과 유권자들이 멘붕이 온 상태"라고 비판했다.
각 당의 당원들도 "이런 식으로 중앙당이 공천을 한다면 당원들도 선거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반발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번 광명시민들의 정서를 무시한 일방적인 전략공천은 반드시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배종석ㆍ박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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