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3월부터 수사 증거물 '디지털 인증 서비스' 활용
박세경 | 입력 : 2020/02/26 [09:41]
경기도는 오는 3월 1일부터 국과수의 첨단 과학수사 시스템 디지털 인증서비스(DAS)를 활용키로 했다.
‘디지털 인증 서비스(DAS)’는 수사 현장에서 수사관이 스마트폰 전용앱으로 동영상·음성·사진을 촬영해 해당 파일의 주요정보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내 인증 서버로 실시간으로 전송하고, 수사관과 국과수 인증 서버에 해당 파일의 인증정보를 공유하는 시스템이다.
지난 2015년부터 수사기관의 간편한증거물 무결성 입증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구축해 시행하고 있다. 그 동안 디지털 증거물의 조작이 의심받을 경우 수사기관에서 원본임을 증명해야 하는데, 종전에는 이를 증명하기 위한 시간과 행정력이 낭비됐었다.
이에 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은 디지털 파일의 위·변조를 원천적으로 차단해 증거물의 신뢰성을 높이고, 과학적 분석결과에 기초한 객관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증거물 관리를 위해 지난 해부터 국과수와 디지털 인증서비스 도입을 협의한 결과 3월부터 활용하게 됐다.
특히 도 공정특사경은 이번 국과수의 디지털 인증서비스 활용으로 불법대부, 부동산범죄, 사회복지 비리, 유가보조금, 다단계 등 각종 불공정 범죄 협의 입증이 한층 더 신속하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이번 디지털 인증서비스 도입에 따라 지난 17일 민생특별사법경찰단 및 공정특별사법경찰단 소속 수사관 26명을 대상으로 시스템 운영 사전교육을 실시했고, 관련 프로그램을 배포하는 등 시스템 운영 사전 준비를 마쳤다.
김영수 도 공정특사경단장은 “이번 수사 증거물 디지털 인증서비스는 국과수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도가 전국 지방정부 중 최초로 도입‧운영하는 것”이라며 “기존 과학수사기법 뿐만 아니라 외부기관의 우수한 수사시스템을 적극 도입하여 지속가능한 첨단수사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박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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