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보)광명에 '코로나19' 확진자 나오면서 "대혼란" - 대응은 "미적미적"
경기도 역학조사관 조사결과에 따라 확진자 감염과 이동 경로 나올 것으로 보여 불만
배종석 | 입력 : 2020/02/26 [18:04]
'코로나19' 청정지역으로 분류됐던 광명지역에도 확진자가 나오면서, 광명시가 비상이 걸렸다. 그러나 확진자에 대한 발병이 확인된 이후 감염 경로 및 이동 경로에 대한 조사와 발표가 늦어지면서, 시민들의 불안과 혼란이 가중되는 등 비난이 들끓고 있다.
26일 시에 따르면 광명지역에도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이 날 오후 3시 53분을 기준으로 광명시민들에게 일제히 '안전안내문자'를 발송했다.
시에서 발송한 '안전안내문자'를 보면 "오늘 '코로나19'확진자 1명 발생. 명지병원으로 이송. 환자상태는 안정적. 역학조사중. 방역 등 조치는 확인 즉시 시청 홈페이지에 공개하겠습니다"는 내용이 들어가 있다.
이에 한 때 시민들이 시청 홈페이지와 보건소 홈페이지에 대거 몰리면서, 접속이 늦어지거나 접속이 안되는 사태까지 벌어지면서, 시민들이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는 등 대혼란을 겪고 있다.
특히 일부 시민들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철산동 거주하는 시민이다", "광명사거리역을 거쳐갔다", "철산동 A빌딩에 장시간 머물다 갔다", "B병원에 진료를 받고 갔다"는 등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 급속도로 퍼지면서,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시민들은 "오후 4시쯤 확진자 발생에 따른 '안전안내문자'를 발송했으면, 곧바로 확진자의 이동 경로라도 알려줬으면 큰 혼란이 없을텐데 몇시간이 지나도록 아무런 홍보가 없어 시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며 "시와 보건소에 전화를 하면 역학조사가 끝나야 공개할 수 있다. 늦어도 오후 8~9시에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는 답변만 하고 있다. 그렇다면 그 동안 모든 시민들이 불안해 하면 시간을 보내야 하느냐"고 비난을 쏟아냈다.
시와 보건소 관계자는 "일단 역학조사관의 조사가 끝나야 내용을 공개할 수 있다"며 "오늘 오후 늦은 시간이 돼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광명시에는 '조사대상 유증상자' 21명, '자가격리' 23명, '능동감시' 10명으로 추가 확진자에 대한 조사와 함께 방역작업에 돌입했다./배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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