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코로나19'로 국민 고통 무시하고 양대 노총 '밥그릇 싸움' 분노

박세경 | 기사입력 2020/02/25 [19:00]

(기자수첩)'코로나19'로 국민 고통 무시하고 양대 노총 '밥그릇 싸움' 분노

박세경 | 입력 : 2020/02/25 [19:00]

'코로나19' 확산으로 전국민이 공포에 떨고 있다. 또한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전 행정력을 동원해 충력 대응에 나서고 있다.

 

이처럼 어수선한 가운데 경기도내 대규모 건설현장에서 조합원 고용문제를 둘러싸고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등 양대 노총이 연일 갈등을 벌이고 있어 눈살을 찌프리게 하고 있다.

 

성남시 금광1재개발현장 등 도내 크고 작은 건설현장에서 조합원 고용을 둘러싼 건설관련 노조들의 갈등속에 대규모 시위가 연일 진행되고 있다.

 

또한 하남시 미사지구의 한 건설현장에서 한국노총 산하 건설산업노조 서경지부와 민주노총 산하 토목건축분과 경기지부가 각각 수백명씩 총 1천여명 가까운 인원이 참가한 조합원 고용 촉구 집회를 열었다.

 

아울러 수원 곡반정동의 한 현장에서도 같은 노조들이 무려 일주일 넘게 오전 6시부터 마찬가지로 수백명씩 참가한 집회를 열면서 충돌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성남 금광1재개발현장 역시 양대 노총이 지난달 29일부터 매일 1천여명 가까운 인원이 참가하는 대규모 집회를 여는 등 갈등을 빚고 있다.

 

이처럼 수원, 하남, 안산, 군포 등 도내 곳곳에서 조합원 고용을 둘러싼 크고 작은 집회가 이어지면서 공사현장이 차질을 빚는 것은 물론 확성기 소음·교통 체증·불법 주정차 등으로 지역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으면서,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더욱 문제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감염병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된 상태에서 이들의 연일 집회는 주민들의 불안감을 더욱 확산시키고 있다. 자칫 '코로나19' 확산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다.

 

최근 양대 노총의 극단적인 행위는 비난받아 마땅하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당장 갈등의 집회를 중단하고 국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도록 자중할 필요가 있다./박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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