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경찰서에서 직위해제 경찰관 극단적 선택 "조사에 나서"
최동찬 | 입력 : 2020/02/23 [18:42]
이천경찰서에서 근무했지만 직위해제 상태에 놓여있던 30대 경찰관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채 발견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23일 이천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50분쯤 이천지역 한 아파트 상가 옥상 부근에서 이천경찰서 모 지구대 소속 A경사(37)가 숨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신고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경사가 지난 21일 밤 이후 이 아파트 자신의 집에서 뛰어내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유서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조사 결과 A경사는 지난 해 말 한 사건 관계인으로부터 고소당해 최근까지 경찰 조사를 받았으며, 지난 19일 직위 해제된 것으로 밝혀졌다.
앞서 A경사는 지난 달 이천의 식당에서 싸움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가 자신의 마스크를 강제로 벗긴 40대 여성 목격자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체포했다가 피소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이천서는 이 사건에서 A경사가 정당한 법 집행을 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경사가 최근 직위 해제된 것은 40대 여성 목격자 체포 사건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정확한 사망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최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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