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를 바라보는 "안타까운 시선"

배종석 | 기사입력 2020/02/18 [20:01]

(칼럼)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를 바라보는 "안타까운 시선"

배종석 | 입력 : 2020/02/18 [20:01]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의 진퇴 문제를 놓고 끊임없이 내홍을 겪어온 바른미래당이 결국 '공중분해' 수순에 들어가 껍데기만 남은 정당으로 남게 됐다. 바른미래당 의원들은 의원총회를 열어 안철수계 의원들을 포함한 비례대표 의원 9명의 제명 처리안을 의결했다.

 

의원총회로 제명된 의원은 김삼화, 김수민, 김중로, 신용현, 이동섭, 이상돈, 이태규, 임재훈, 최도자 의원 등 9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손 대표의 최측근으로 알려졌던 이찬열 의원이 이달 초 탈당을 시작으로 교섭단체 지위를 잃은 바른미래당이 '셀프 제명'과 함께 사실상 해체 수순 국면에 들어가게 됐다.

 

바른미래당은 사실상 손학규 대표의 1인 정당으로 전락했다. 손학규 대표를 보면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손 대표가 누구인가. 광명을 대표하는 정치인으로 알려졌던 인물이다. 1993년 14대 국회의원을 시작으로, 15. 16대 내리 3선을 지낸 인물이다.

 

그리고 2002년 민선 3기 경기도지사를 지내는 등 광명시를 대표했던 정치인이였다. 그러나 광명을 떠난 후 정치인생에서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당시 한나라당을 탈당한 후 민주당에 입당, 그의 정치인생이 새롭게 열리는 줄 알았다.

 

하지만 그의 정치인생은 거기까지 였다. 18대 총선에 성남 분당구을에 출마해 4선으로 당선되면서, 다시 정치를 재기하는 듯 했으나 안타깝지만 바로 서지 못했다. 특히 안철수와 손을 잡고 바른미래당 대표를 맡아 한국 정치를 새롭게 혁신하기 위한 그의 노력도 물거품이 돼버렸다.

 

그래서 광명시민들은 손학규 대표를 바라보는 시선에 애증이 가득차 있다. 광명지역에서 계속 정치를 했다면 5~6선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했던 광명시민들은 그의 정치 꿈을 향해 떠날때도 비난보다는 박수를 쳐주던 시민들이었다.

 

그런 손 대표가 이제 한국 정치사에 큰 획을 긋기보다는 오히려 애물단지(?)로 전락했다는, 한국정치를 개혁하는 데 장애물로 거론되는 현상황에 안타까움을 보내고 있다. 이제 손 대표도 47년생이다. 우리나라 나이로 만 73세다. 이제 스스로 한국 정치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손 대표를 보면서, 광명지역에서 시작된 손 대표의 정치 드라마는 이제 끝을 맺을 것으로 보인다./배종석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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