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더불어민주당 광명을 선거구에서 벌어지는 정치는 "잔인하다"

배종석 | 기사입력 2020/02/17 [18:48]

(칼럼)더불어민주당 광명을 선거구에서 벌어지는 정치는 "잔인하다"

배종석 | 입력 : 2020/02/17 [18:48]

"꼭,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정말 정치는 잔인하다. 더불어민주당 광명을 선거구에서 공천을 받기 위해 벌어지는 싸움은 '비열한 정치'보다 '잔인한 정치'가 돼 버렸다.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를 바랬던 광명시민들의 기대감을 무너뜨리는 '네거티브' 선거는 실망감마저 준다. 승리를 위해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온갖 치졸한 행위를 모두 동원하는 모습에 자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함께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양기대 예비후보의 배우자 명의로 올린 '아내의 편지'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내용은 몇 번 읽어봤지만 머리에 들어오지 않는다. 무슨 말을 했는지도 기억이 나질 않는다. 단지 안타까운 생각만 들 뿐이다.

 

남편의 선거에 등장한, 다른 문제도 아닌 여자문제 '네거티브'로 얼마나 상처가 깊었을까하는 동정심마저 든다. 겉으로 표현은 하지 않았지만 자존심도 많이 상했을 것으로 생각이 든다. 이를 바라보는 배우자와 자녀들의 모습은 또한 어땠을까.

 

정말 정치는 잔인하다. 정치판이 '개판'이라고 하지만 이 정도 '개판'일 줄은 몰랐을 것이다. 상처 뿐인 승리는 승리가 아니다. 모두의 상처일 뿐이라는 말이 생각이 난다. 이런 정치판에 남편을 위해 '아내의 편지'를 쓰는 그 상황에 더욱 가슴이 아프다.

 

또한 부하 직원 성추문도 마찬가지다. 공직생활을 마감한 상황에서 함께 근무한 자신의 배우자 이야기가 대중의 입에 오르내린다는 것은 달갑지 않은 일이다. 그것도 정치판에 오르내린다는 것은 정말 잔인하다. 지금은 퇴직한 A국장의 성격을 잘안다.

 

함께 공직생활을 했던 배우자에게 애뜻함이 항상 묻어났던 공무원으로 기억되고 있다. 그런 자신의 배우자가 정치판의 안주처럼 입방아에 오르내리는 심정을 누가 이해할 수 있겠는가. 지켜주고 싶은 배우자의 자존심마저 무너뜨리는 남자의 심정을 알까. 그것도 성추문으로 말이다.

 

지금 지켜주고 싶은 것은 양기대 예비후보가 아니다. 이를 바라보는 양 예비후보의 배우자와 A국장의 배우자를 지켜주고 싶다. 이들의 심정을 조금이라도 안다면 네거티브는 당장 멈춰야 한다. 정치인이기 전에 한 집안의 가장으로써, 한 집안의 배우자로써 더 이상 네거티브는 안된다.

 

최근 더민주당 B예비후보와 관련된 사진을 한 장 입수한 적이 있다. 자신의 선거캠프에서 활동하는 여성과 찍은 사진인 데 유부남, 유부녀로 알려진 두 사람이 찍기에는 적절치 못한 사진으로 보였다. 누가봐도 둘 사이를 의심할만큼 충분하게 오해를 살만한 사진이다. 하지만 네거티브를 안하기로 했다.

 

언론으로써 충분히 반론보도와 함께 게재할 수 있는 흥미로운 기사일 수 있지만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를 돕기 위해 언론도 동참한다는 생각으로 기사화를 안하기로 했다. 때론 광명시민들의 알권리가 더 중요하다는 생각에 보도하려 했지만 양기대 예비후보의 배우자와 A국장의 배우자의 아픔을 생각하며, 한 켠으로 접어두기로 했다.

 

그리고 광명시민들도 반드시 알아야 한다. 자신만의 승리를 위해 네거티브를 하는 예비후보는 설 자리가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줘야 한다./배종석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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