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한 종합볍원에 '코로나19' 환자 나왔어요" 가짜뉴스 여성 체포

김낙현 | 기사입력 2020/02/14 [19:25]

"인천지역 한 종합볍원에 '코로나19' 환자 나왔어요" 가짜뉴스 여성 체포

김낙현 | 입력 : 2020/02/14 [19:25]

여성 2명이 인천의 한 종합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나왔다는 내용의 가짜뉴스를 인터넷상에 유포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세를 지게됐다.

 

14일 인천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업무방해 혐의로 30대 여성 A씨와 40대 여성 B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월 29일 오후 10시 30분쯤 한 포털사이트 인천지역 맘카페에 ‘인천 000병원 우한 폐렴 환자’라는 제목의 허위 글을 유포해 해당 병원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A씨가 작성한 글에는 "어떤 사람이 기침을 하고 열이 나서 병원에 갔는데 우한 폐렴 양성 반응으로 격리 조치됐다네요. 000병원 가지 마세요. 혹시 모르잖아요"라는 내용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B씨도 같은 날 오후 10시 37분쯤 한 포털사이트의 김포지역 커뮤니티에 같은 병원 이름이 포함된 유사한 내용의 가짜뉴스를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인천의 또 다른 맘카페에 올라온 글을 보고 다른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주기 위해 옮겨 적었다”며 “허위 내용인지는 몰랐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서로 모르는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가짜뉴스가 인터넷에 올라가자 해당 병원 측은 한 때 진위를 확인하려는 문의 전화가 빗발쳐 진땀을 뺐다. 이에 병원 측은 해당 가짜뉴스 게시글을 캡처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 하지만 해당 병원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치료받거나 격리된 사실은 없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 병원 측에서 업무방해뿐 아니라 명예훼손 혐의로도 고소했다"며 "확인되지 않은 가짜뉴스를 인터넷에 올렸다가는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김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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