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광명크로앙스 불법 행위로 드러난 광명시-광명교육지원청의 "무능함"
배종석 | 입력 : 2020/02/14 [17:01]
세르지오 네오네 감독이 제작한 '석양의 무법자'라는 영화가 있다. '베이비 붐' 세대라면 한 번쯤 봤을 영화다. 명배우로 유명한 클린트 이스트우드, 리 반 클리프가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당시 큰 히트를 쳤던 영화이기도 하다.
남북전쟁 상황을 그린 이 영화는 막대한 현상금, 당시 20만 달러가 묻힌 곳을 찾기 위해 서로 속이고 속이는 영화로, 말 그대로 법을 무시하고 함부로 거칠고 험한 행동하는 무법자(無法者)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젊은 시절 얽매여 살던 '베이비 붐' 세대에게는 한 때 동경의 대상이었다. 법을 무시하며, 광야를 떠도는 총잡이들의 삶이 왠지 멋스럽게 느껴졌던 시기다. 요즘 광명시에 참으로 웃지 못할 일이 벌어지고 있다. 광명크로앙스 쇼핑몰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이다.
앞서 본보에서 보도한 것처럼 위락시설에만 들어설 수 있는 일명 콜라텍을 비롯, 무도학원 등이 버젓이 편의 및 근린생활시설에 들어서 논란이 됐다. 그것도 시 등 관계기관의 허가도 없이 불법으로 강행하는 배짱을 보이고 있다. 법과 행정 위에 군림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더욱 문제는 이런 불법 행위를 목격하고도 제대로 법과 행정처리를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광명시와 광명교육지원청의 무능함과 직무유기를 보여주는 한심한 모습이다. 이러다보니 이들은 법과 행정을 피해가기 위해 별의별 교묘한 행위를 다하고 있다. 얼마나 법과 행정을 우습게 봤으면 이런 행위를 할까하는 한심한 생각이 든다.
그렇지만 더욱 심각한 문제는 불법 행위를 일삼는 이들 뒤에 보이지 않는 언론까지 가세한 비호세력이 있다는 소문이다. 거액의 금품이 오고갔다는 이야기까지 들리고 있다. 특히 본보는 취재과정에서 황당한 전화까지 받았다.
다짜고짜 불법행위를 일삼는 업자 측에서 만나자고 하는 전화가 걸려왔다. 그러나 만남을 거부하고 계속 기사를 게재하자 이번에는 역시 전화를 걸어 기사에 대한 책임과 함께 협박적인 발언을 서슴치 않았다. 자신들의 불법을 회유하려는 모습이다.
그러나 이들의 불법행위가 판을 치게 되는데 가장 큰 책임은 광명시와 광명교육지원청에 있다. 이들의 불법행위를 잠시라도 현장에서 확인을 했더라면 간단하게 해결될 수 있는 문제다. 본보 기자들도 현장에 잠입해 불법행위를 취재하는 어려움을 감수하고 있는데 공무원이라는 자들은 편한 행정만 하고 있다는 비판이다.
심한 말로 월급주기 아깝다. '석양의 무법자'라는 영화처럼 얽히고 설킨 광명크로앙스의 불법 행위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법과 행정이 바로 설 수 있도록 강력하게 처리하는 방법이다. 광명크로앙스 구분소유자들은 광명시와 광명교육지원청의 한심한 법과 행정처리로 소송을 제기하는 등 상당한 피해를 당하고 있다.
두 번 다시 광명지역에서 이런 일들이 벌어지 않게 하기 위해선 광명시와 광명교육지원청 공무원들의 적극적인 행정을 주문해 본다./배종석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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