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취재)시흥시, 매화동 인근 지역 "손님 찾아보기 힘들다"

일반음식점을 비롯, 마트, 쇼핑몰 등 사실상 영업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

배종석·하기수 | 기사입력 2020/02/11 [16:45]

(현장취재)시흥시, 매화동 인근 지역 "손님 찾아보기 힘들다"

일반음식점을 비롯, 마트, 쇼핑몰 등 사실상 영업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

배종석·하기수 | 입력 : 2020/02/11 [16:45]

 

지난 10일 점심 시간. 신천동 인근 A식당에 들어서자 테이블에 고객 한 명도 없는 현장이 목격됐다. 된장찌개를 시킨 후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오후 2시가 다됐다.

 

식사를 끝마친 후 계산할때까지 2시간 동안 A식당을 찾은 고객은 단 한 명도 없었다. 이처럼 매화동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3명이나 발생했다는 소식이 들린 후 매화동을 비롯, 인근 신천동과 은행동, 대야동 일반음식점과 마트, 쇼핑몰 등에 그야말로 파리만 날리고 있다.

 

또다른 대야동 B식당. 이곳에도 직장인들이 몰려 식사를 한참 할때이지만 달랑 다섯 테이블의 손님을 받았다며 한소연한다. 식당 주인은 "정말 심각하다. 정부 관계자를 비롯, 시흥시는 모르는 것 같다"며 "이 정도로 영업이 안된다면 사실상 모두가 굶어 죽어야 하는 상황"이라고 격앙된 반응까지 보였다.

 

앞서 같은 날 오후 신천동 일대를 다시 방문했다. 주변 마트와 식당 등에는 사실상 손님이 끊긴지 오래다. 24시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은 "1시간 동안 2명이 왔다 갔다"며, "매화동에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듣고 손님들이 더 안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시민들은 "매화동에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이야기에 퇴근한 후 곧바로 집에 들어간 거의 밖으로 나오지 않고 있다"며 "당분간은 어쩔 수 없을 것 같다. 그렇다고 걱정되고, 위험스러운 데 밖으로 돌아다닐 수 없다"고 밝혔다.

 

소상공인연합회 관계자는 "지금 상태에서 자영업자는 물론 소상공인들이 모두 폐업을 해야 할 상황"이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빨리 수그러들거나 진정이 안된다면 정말 심각한 상황이 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최대한 추가 확진자가 더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매화동에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주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어쩔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배종석·하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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