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우한 폐렴' 확산 우려에 따라 모든 어린이집 "휴원령"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커짐에 따라 임시 휴원령 결정했다고 설명

배종석 | 기사입력 2020/01/27 [17:15]

평택시, '우한 폐렴' 확산 우려에 따라 모든 어린이집 "휴원령"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커짐에 따라 임시 휴원령 결정했다고 설명

배종석 | 입력 : 2020/01/27 [17:15]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의 네번째 확진자가 평택지역에서 나왔다. 이에 시는 지역내 모든 어린이집에 대해 임시 휴원령을 내렸다.

 

27일 시에 따르면 시는 어린이집 423곳을 대상으로 28일부터 오는 31일까지 4일간 임시 휴원령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맞벌이 가정 자녀 등 보육 희망자에 대해서는 등원할 수 있도록 했다.

 

아에 일부 어린이집은 학부모에게 긴급 공지 문자메시지를 보내 "시청에서 비상 회의가 진행돼 어린이집 임시 휴원령이 31일까지 내려졌다. 불가피하게 출석을 원하는 유아는 연락 달라"고 알리는 등 휴원령에 따른 대책마련에 나섰다.

 

하지만 어린이집 분만 아니라 유치원, 초·중·고교 등교에 대한 학부모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또한 학원들도 '우한 폐렴' 발생으로 인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평택교육지원청은 이 날 오후 늦게까지 경기도교육청과 협의한 끝에 휴교령은 내리지 않았지만 학부모들의 불안감은 가지지 않고 있다. 반면 학원들은 28일 도교육청과 상의해 임시 휴원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처럼 시와 교육청이 우왕좌왕하는 사이, 학부모들은 "평택에서 '우한 폐렴' 확진환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자녀를 학교에 보내야 하는지 걱정이 앞선다"며 "시와 교육청 등 관계기관은 하루빨리 대책을 마련해 시민들이 불안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 관계자는 "학무모들의 문의가 많이 와 협의끝에 시 차원에서 휴원령을 내리기로 했다"며 "일단 평택에는 중국을 오고가는 평택항이 위치해 있어 시민들의 불안감이 더욱 큰 것으로 보인다. 상황을 예의주시하면 향후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평택지역에서도 지난 20일 중국 우한시에서 귀국한 55세 남성이 네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로 확진됐다./배종석·최남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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