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방네)광명시 인사발령은 '제2의 최순실이 다한다' 공직사회 비아냥?
A씨에게 잘못 보일 경우 좌천인사는 물론 잘 보일 경우 요직은 "따논당상" 이야기까지 비등
배종석·박세경 | 입력 : 2020/01/12 [17:17]
●---광명시에 '제2의 최순실이 있다'는 비아냥이 공직사회에서 퍼지고 있어 관심.
더욱이 광명시의 인사발령은 '제2의 최순실이 다한다'는 이야기까지 들리고 있어 공직사회가 술렁이는 등 비판의 목소리가 비등.
12일 시에 따르면 시는 13일자로 한상준 경제문화국장, 성동준 안전건설교통국장, 박춘균 도시재생국장, 조옥순 평생교육사업소장, 이병해 환경수도사업소장 등 5명의 국장급 인사와 함께 23명의 과장급 등 모두 300여 명이 넘는 승진 및 전보인사를 단행.
그러나 이번 인사를 놓고 논란이 엉뚱한 곳에서 터져나오고 있는 가운데 승진 및 전보인사에 박승원 광명시장의 인물로 분류되고 있는 A간부공무원의 입김이 상당 부분 작용했다는 이야기가 공직사회에 파다.
특히 무슨 이유에서인지 박 시장이 전혀 힘을 쓰지 못하고 지켜보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와 함께 오히려 인사발령을 놓고 박 시장이 A간부공무원의 눈치를 보고 있다는 이야기까지 청내에 퍼지고 있는 실정.
이는 실제 당초 특정부서로 발령이 날 것으로 예상했던 B과장이 전혀 다른 부서로 발령이 나는가 하면 C과장 역시 청내에 나돌았던 부서와는 전혀 다른 부서로 전보 발령.
이에 대해 공무원들은 "A간부공무원과 친하거나 잘 보인 공무원들은 승진 및 좋은 부서로 전보발령이 난다는 이야기가 청내에 퍼지고 있다"며 "심지어 일부 공무원들은 A간부공무원에게 질책을 받은 후 한직으로 자리를 옮겼다는 이야기가 들리고 있다"고 주장.
또한 공무원들은 "전임 시장시절에도 '제2 최순실' 이야기로 논란이 끊이지 않았는데 이번 박 시장도 '제2 최순실'로 공직사회가 술렁이고 있다"며 "모든 행정은 A간부공무원으로 통한다는 비아냥이 청내에 파다한 것은 물론 A간부공무원의 횡포 아닌 횡포로 불만을 속으로 삭이는 공무원들이 많다"고 귀뜸./배종석·박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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