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혜영 의원, 후배들을 위해 "不出馬"
黨 중진의원 중 백재현 의원과 함께 불출마 첫 공식선언
배종석·여한용 | 입력 : 2019/12/11 [17:40]
더불어민주당 원혜영 의원(5선, 부천오정)이 백재현 의원(3선, 광명갑)과 함께 1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진 의원으로는 처음으로 내년 총선 불출마를 공식선언했다.
이 날 원 의원은 “이제 저는 제 소임을 마치지만 그 동안 뜻을 같이해온 여러 동료·후배 정치인들이 그 소임을 다해 줄 것이라고 믿고 기대한다”며 “더 큰 책임감으로 정치를 바꾸고, 새로운 세대의 징검다리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원 의원은 “정치를 바꿀 수 없다고 외면하거나 포기하면 우리 정치는 희망이 없어진다”며 “정치인에게는 기득권에 연연하지 않는 자세와 함께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정치를 만들어내겠다는 책임감 역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원 의원은 풀무원식품 창업가 출신으로 정계에 입문한 후 부천시장에 재선하는가 하면 부천지역에서만 14, 17, 18, 19, 20대 등 5선을 지내며, 민주통합당 공동대표, 민주당 원내대표 등을 지냈다.
앞서 백재현 의원도 “대한민국이 선진국 대열에 들어섰지만 가야 할 길이 멀다. 광명만 하더라도 산동(철산, 하안, 소하)은 그런대로 살만한 곳으로 만들었지만 산서(학온동, 광명 구시가지)에는 숙제가 아직 남았다”며 “남아 있는 숙제는 후배 정치인들에게 부탁하려 한다”고 불출마 소감을 밝혔다.
백 의원도 광명시의원, 경기도의원, 광명시장을 지냈고, 18, 19, 20대 등 3선 의원으로, 민주당 정책위의장, 경기도당위원장,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등을 역임했다./배종석·여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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