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시민 손으로 직접 예산안 투표…'시민참여 예산 한마당' 개최
이영관 | 입력 : 2019/10/31 [11:57]
고양시(시장 이재준)는 지난 29일 킨텍스에서 시민과 주민참여예산 위원, 공무원 등 600여 명이 모여 2020년 주민참여예산의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고양시 시민참여예산 한마당’을 개최했다.
오는 2020년 주민참여예산 편성을 위해 시는 7월까지 200여 건에 달하는 주민 제안을 접수했으며, 주민참여예산위원회와 사업부서의 검토를 거쳐 이 중절반 가까운 93건의 제안사업을 선별했다.
‘시민참여예산한마당’은 시민 투표를 통해 이 93건 제안사업의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자리로, ‘주민참여예산의 꽃’으로 불리고 있다.
이 날 투표에서는 129표를 얻은 ‘식사동 둘레길 조성사업’이 1위를 차지했으며, 이외에도 생활밀착형 사업들이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시민참여예산한마당에서 순위권에 든 사업들은 조례상 기구인 ‘참여예산조정협의회’의 검토·심의를 거쳐 2020년 예산안에 최종 반영될 예정이다.
특히 시는 올해부터 2019년 주민참여예산 반영사업에 대한 사후 모니터링과성과 발표를 함께 실시함으로써, 그 동안 예산 편성과정에만 국한되었던 주민 참여를 예산의 집행과 결산 과정까지 확대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그 시대의 가치나 주민 요구를 직접적으로 담아내는 것이 주민참여예산”이라며 “주민참여예산을 양적·질적으로 더욱 확대해 수치가 아닌 가치를 예산에 여실히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영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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